언   제 : 2019. 12. 27

걸은길 : 비로암-삼형제능선-숨은재-은수샘-비로암(5.11k, 5h 27m)

동행인 : 의상봉, 예산, 산수 그리고 나   



통도사 매표소 패스.

"어찌된 영문이지? 종일 궁금, 지금도 궁금!."

산기슭, 아직 햇살이 도달하지 않은 비로암 주차장.

그동안은 겨울 날씨답지 않게 온화한 날씨였는데

오늘 아침은 제법 차가운 바람과 함께 춥다.


너들 길을 출발한지 2~30분 워밍업은 끝나고

가볍운 겉옷을 벗으니 거대한 참나무가 지켜보고 있다.



정비가 잘 되어 있는 천정 삼거리로 향하는 너들 길을 따르다


낙엽, 흔들리는 크고 작은돌 등등 ...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는 삼형제능선으로 접어든다.


영축지맥의 거대한 능선은 병풍이 되어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을 막아주고

바람 없는 따스한 햇살은 산행하기에 쾌적한 조건이다.






삼형제 바위





 본격적으로 삼형제 바위로 오르는 난 구간.


제1 로프구간


제1 로프구간을 올라 잠시 호흡을 가다듬으니

전망이 장관이다.



저기 위의 바위가 삼형제 바위인데...




제2 로프구간

언제나 긴 다리로 선두에서 리딩하시는 의상봉님.





삼형제 바위







아찔한 삼형제 바위 아래에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다.

 

발아래는 푹신한 부엽토, 혹시나 무너질세라

두 손으로 바위를 꼭 움켜잡는다.


오른쪽 살며시 돌아 보니

어휴! 아질한 절벽.


삼형제 바위로 오르는

가장 난해한 구간을 의상봉님이

먼제 올라 일행을 위해 준비중이다.




제3 로프구간.

고마운 산객님이 설치한 로프에 의지해

좁은 바위틈으로 오르는 예산님.


깨끗한 공기로 영축산 정상석이 선명하다.


제4 로프구간







미세 먼지 사라진 하늘.

 시야가 장쾌하다.

그러나

능선에 부는 북서풍은 차갑다.







저 멀리 해운대 신시가지의

고층빌딩과 바다가 시원하게 시야에 들어 온다.


숨은재에서 은수샘으로 go!




은수샘



함박등에서 백운암으로 내러 오는 등로와

만나는 지점에 설취되어 있는 벤치에서 잠시 암릉을 담고,

백운암 갈림길에서

산객들의 흔적이 뜸하고 낙엽이 등로를 온통 삼켜버린

희미한 길 따라 비로암으로 향한다.



비로암

언   제 : 2019. 12. 16

걸은길 : 장란교-집현산-삼면봉-장군봉-까치봉-장란교(11.10k, 5h 48m)

동행인 : 의상봉, 운암, 메카, 예산, 산수 그리고 나

 


생비량유래비 옆 소공원에서 산행준비




산행 내내 이어진 울창한 소나무 숲과

부드럽고 잘 정비되어 있는 등로,

그 등로에 잔잔하게 깔린 솔 갈비는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자굴산 방면




삼면봉


진주집현산(부봉) 정상석












날   짜 : 2019. 12. 13

은길 : 내초주차장-굴샘-동이듬-산성산-한우산-호랑이전망대-쇠목재-자굴산-좌골티재(11.35k, 5h 46m)

동행인 : 의상봉, 예산, 산수 그리고 나



산행 들머리, 내초 경로당앞 주차장


낙엽 쌓인 등로는 더 없이 포근한데

바람 없는 아침 기온이 많이 차다.


큰재마당에 이르니 서서히 몸에 열기가 오르고

 겉옷을 벗고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다.


주등로 오른쪽에 있는 산불감시초소에 이르니 시야가 확 터 인다.

지리산과 황매산을 굽어보는 산수님.







굴샘.


누군가 관리하는지 주변이 정갈하고

물은 따뜻하다.



우린 동이듬으로 향합니다.



선듬





동이듬으로 하여 산성산으로 오르는 일행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

산정에 서니 一望無際로다.

노고단, 지리 주능선, 황매산, 가야산, 거창의 명산들...











상투 전망대에서!




호랑이 전망대




호랑이 전망대에서 한우산 주등로로 200여 미터

거친 산을 치고 오르니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단지가 시야에 전개된다.






자굴산


둠배기먼당


자굴산으로 오르는 나무데크 난간에 기대어

 경상남도 학생교육원이 위치한 마을을 담는다.










날머리 좌굴티재를 향하여 go!

언   제 : 2019. 12. 6

걸은길 : 삼진아파트-고헌서봉-소헌동봉-고운산-삼진아파트(9.73k, 5h 27m)

동행인 : 의상봉, 예산, 산수 그리고 나



오늘 산행할 고헌산 능선


산행 들머리로 향하는 일행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닥친 매서운 영하의 날씨,

다행히 우리가 진행하는 방향은 남쪽이라 바람이 잠잠하다.


지도상의 수도배관이라고 적혀 있는 지점의 물호스.

지난날 여기서 물을 받던 지점일까?


삼거리에서 고헌서봉 오름길의 매서운 북서풍은

겨울이 왔음을 실감케 한다.


세찬 바람에 씻겨가

모처럼 미세먼지 없이 선명한 영남알프스


고헌서봉에서!


고헌산 돌탑이 보이는

바람없는 아늑한 자리에 앉아

잠시 영남알프스의 멋진 자태를 감상해 본다.






고헌동봉에서 우리는 고운산으로 향합니다.







짧은 암릉지역

진달래피는 봄날이면 전망이 더욱 멋지리!







고운산 정상석


고운산에서의 낙엽 쌓인 급하산길.



계절은 깊어가

끝자락에 다다르고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두둑 두둑 두둑

대지의 마른 잎사이로

떨어지는 이른 새벽

배낭 매고 길을 나서니

괜스레 센치멘탈 해진다.


언 제 : 2019. 11. 28

걸은 길 : 화제마을-신선봉-선암산(매봉)-새미기고개-화제고개-작은오봉산-제2오봉산-오봉산-골마을(16.56k, 8h 39m)

동행 인 : 의상봉, 예산, 산수 그리고 나



이른 새벽에 나선 산객들

 평소와 다름없이

 따뜻한 텐트 안에서 함께 아침을 한다.

지나가든 순하게 생긴 마을 강아지도

텐트안 우리가 궁금했는지

한동안 주변에서 경고음을 짖다가 그냥 지나간다.


산행 들머리



해짧은 겨울날 조금은 긴 거리 때문이리라,

리딩하는 의상봉님의 발걸음이 산악 오토바이 수준이다.


예산님! 잠시 걸음을 멈추세요.

매봉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긴다.


때론 메마른 낙엽 길을 걸을 때

두발자욱 걸으면 한 발욱은 뒷걸음 짓이다.


파란 하늘은 모습을 감추고 바람은 매섭다.


신선봉에 이르니

 거세 바람과 운해가 시야를 가린다.

신선들만의 놀이 장소라서 그런 걸까?

 바람 잠잠한 장소 골라 잠시 앉으니

차가운 기온이 온몸을 스친다.


운해와 숨바꼭질하는 매봉. 


 전망 바위에서의 산수님.


신선봉은 운무에 그 모습을 감추고

 산객들은 그 모습에 마음이 급해진다.




매봉(선암산)






매봉에 이르니 서서히 하늘은 그 모습을 나타내고

철탑 선 걸어온 능선이 햇살에 선연하다.



매봉 바위에 서니

사방이 확 트이는 그야 말로 멋진 곳이다.






걸어 가야 할 능선.

길이 멀어 본인다.






새미기고개 도달하기전

700봉 멋진 자리에 앉아 점심 시간을 가진다.


잘 정비된 편백나무 숲을 지나니


정자 외로이 선 새미기고개다.


새미고개에서 화제고개까지 유순하고 부드러운 길을 지나

 화제고개에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다.

그리고  

작은 오봉산 오름과 제2오봉산 오름길은

산객의 발걸음을 몹시도 무겁게 한다.

 

능선 길의 따뜻한 훈풍 때문이랴

진달래가 여기저기에서 계절을 잊고

산객들에게 뽐을 내고 있다.

 

평소 남해고속도로를 오가며 

지금 걷고 있는 이 능선이 궁금했는데,

오늘 의상봉님의 리딩으로 걸으니

기쁨이 끝이 없다.







걸어 온 능선


낙엽 아래의 잔돌 조심 하세요.


산행 날머리의 낡은 켄테이너.

잠시 계절을 되돌러 놓은 듯

무척이나 온화한 11월의 늦가을

아직 가을의 흔적이 어렴풋이 남은

대통골 따라 고헌산으로 길을 나선다.


언 제 : 2019. 11. 22

걸은 길 : 흥덕사 지난 주차장-강산교-대통골-고헌서봉-고헌산-고헌동봉-고헌사-주차장(6k,63k, 6h 13m)

동행 인 : 의상봉, 예산, 산수 그리고 나



재미난 조각상이 즐비한 집 돌아서 

고헌산으로 향하는 일행.


강산교 앞에서 왼편 대통골로 접어든다.

잠시동안 무성한 잡초가 산객들의 발길을 잡는가 싶더니

낙엽 쌓인 희미한 등로가 나타난다.



우리는 등로를 피해 대통골로 길을 잡는다.

좁은 바위 협곡, 낙엽 쌓인 돌더미,

그리고 곳곳의 흔들리는 게곡의 바위돌...

주의가 많이 요구된다.


                                            <스마트폰 사진>


바위 협곡에 펼쳐진 멋진 비경.

지나칠수 없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신선이 되어 본다.









계곡 대부분의 폭포는 산객의 걸음을 멈추게 하며

더 이상의 직진을 허락치 않는다.

폭포 왼편으로의 직등 우회도 결코 만만치가 않다

.






                                            <스마트폰 사진>




지도상의 제8폭포.

더 이상 계곡 직진을 할 수 없다.


폭포 왼편으로의 우회하는 일행.

다행히 바위를 잡을 수 있는 곳이 많아

무리 없이 오른다.






고헌서봉에 올라 담은 대통골.


고헌서봉에서!






<파노라마 사진>






고헌산에서 잠시 휴식을 가지고

우린 고헌 동봉으로 갑니다.



산객의 흔적이 뜸한 고헌사로의 하산길.

산짐승도 다닌지 꽤 오래되었을까?

 흔적을 찾기가 힘들다.


사방공사 시설물

'나의 산행기(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바람 매서운 고헌산  (0) 2019.12.07
양산 선암산(매봉) 그리고 오봉산  (0) 2019.11.30
청도 화악산  (0) 2019.11.19
깊어 가는 가을 따라 오른 가지북봉  (0) 2019.11.08
양산 매봉  (0) 2019.10.30

언 제 : 2019. 11. 16

걸은 길 : 성지암-윗화악산-화악산-돌탑봉-성지암(8.29k, 5h)

동행 인 : 의상봉, 예산, 산수 그리고 나



저 마치 떠나는 가을 따라 길을 나선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쉬어나 갑니다.

날씨 좋고, 전망 좋고, 기온 따뜻하니 더 이상 바랄게 없구나.







밤티재






'나의 산행기(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산 선암산(매봉) 그리고 오봉산  (0) 2019.11.30
고헌산 대통골  (0) 2019.11.24
깊어 가는 가을 따라 오른 가지북봉  (0) 2019.11.08
양산 매봉  (0) 2019.10.30
운문사 북대암과 사리암  (0) 2019.10.27

언 제 : 2019. 11. 7

걸은 길 : 사리암주차장-가지북릉-가지북봉-가지북서릉-심심이골-사리암주차장(10. 78k, 7h 58m)

동행 인 : 의상봉, 예산, 산수 그리고 나



아침 기온이 제법 쌀쌀하다.

운문사 버스 주차장.


사리암주차장 지나 길을 나선다.



단풍 고운 계곡을 지나



심심골로 가볍게 가볍게 발걸음을 옮긴다.





가지 북릉 들머리


된비알 길에 한바탕 흠뻑 땀을 흘리고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다.







 만만치 않은 북봉 가는 길.













계절의 불청객 미세먼지는 시야를 흐리게 한다.

언제쯤이면 미세 먼지 없는 날이 올까?

가능성은 없지만...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을 갖게 하는 소나무



가지북봉 정상의 고지가 1140인데 진달래가...

바람은 겨울로 가고 있는데

저놈들 며칠을 버틸까!




가지북봉








가지북서릉





심심골의 가을 단풍


'나의 산행기(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헌산 대통골  (0) 2019.11.24
청도 화악산  (0) 2019.11.19
양산 매봉  (0) 2019.10.30
운문사 북대암과 사리암  (0) 2019.10.27
밀양 천태산과 금오산  (0) 2019.10.13

날 짜 : 2019. 10. 29

걸은 길 : 아름빌펜션-매봉-아름필펜션(8.33k, 6h)

동행 인 : 의상봉, 운암, 메카, 예산, 산수




계절은 10월의 끝자락인데 기온은 여름이다.

사면 길 돌아 전망 좋은 자리에 앉아

예산님이 준비한 홍삼즙으로 에너지를 충전한다.


여기는 금오산이고

저쪽은 천태산은 입니다.



어영마을



어영고개 가는 길의 계절 잊은 가을 진달래








계절의 불청객 황사가 장난이 아니군!





매봉으로 가는 낙엽 쌓인 흙길.

모두들 발걸음이 가볍다.



매봉 정상 에서 여섯 명의 산객이 앉을

오붓한 자리를 만들고,

 맛난 점심을 함께하며 한 달만의 정을 나눈다.


발걸음도 가볍게 하산하는 산 꾼들.

그리고 짧지만 또 다시 우리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언 제 : 2019. 10. 25

걸은 길 : 운문사주차장-북대암-복호산-지룡산-내원봉-삼계봉-사리암-운문사주차장(10.10k, 6h 55m)

동행 인 : 의상봉, 예산, 산수 그리고 나



 가을은 깊어 가고 있다.




방금 전까지 빗방울이 떨어진 듯

운해가 산허리를 감싸고 있다.

 가을비가 잦다.


북대암


북대암에서 담은 운문사





 깊어가는 가을날

칠성각 뒤 언덕에 핀 도라지꽃


호거대



유홍준 작가는

<운문사는 연꽃이 소담하게 피어오르면서 꽃봉오리 화판이

아직 안으로 감싸인 자태이며 바로 그 화심에 해당되는 자리에

절집이 있다.> 라고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언급하고 있다.


오늘 북대암 오르면서 운문사를 바라보니

 "아! 그렇구나!" 라는 말이 절로 입가에 맴돈다.



암봉 전망대에서 담은 북대암


북대암 돌아서 저 앞 가파른 무명 봉우리 오르고 

전망이 확 터이는 바위에 오르니

  깊은 골과 능선의 운해가 펼치는

환상적인 파노라마에 잠시 말문이 막힌다.

 

운해는 산허리를 붙잡고

피어올랐다 사라지곤 을 되풀이한다.



그래서 그 모습 담고 또 담아도 지겹지 않다.


북대암은 이쪽으로 갑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룡산으로 향한다.

걷기에 참 좋은 길이다.



내원암으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죠?




"한겨울 눈이 쌓였을 때 내원암에서 내려다보면

운문사가 가장 운문사 답게 보인다." 라고

 유흥준 작가가 말한곳이 이쯤 되겠다.


내원봉 오름길은 한결같이

산객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흠뻑 땀을 흘리게 한다.


내원암 그리고 걸어온 복호산 지룡산 능선




아침에 내린 비방울이 곱게 물든

단풍잎에 살짝 내러 앉아

 마치 수만마리의 반딧불이 처럼

 햇살에 반짝이며 

전망바위에 선 산객의 눈길을 끌고

저 마치 우측에는 사리암 담장이 살며시 모습을 보인다.





뭐합니까?





사리암

항상 기도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암자.


작은 소망 기원하고 우린 공양간에 들린다.

정갈하고 짜지 않은 3찬 

그리고 맛있는 미역국과 디저트로 나온 밀감,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정겨운 운문사 담장


허허, 참! 저놈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