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21. 12. 31

걸은 길 : 인곡마을-이반굴-구만산 삼거리-가인저수지 삼거리-인골마을(8.56k, 7h 43m)

의상봉님 산수님과 함께.

세밑 한파가 매섭다.

바람까지 거세다.

내일 태양은 또 다시 떠오르겠지만

한 해 동안 무탈하게 산행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가인계곡의 골바람이 거셀 거라는 나의 예상과는 달리

가인 저수지의 물결은 잔잔하고 바람 없다.

이반굴로 송연산행을 계획하신 의상봉님의 안목이 탁월하시다.

 

 

계곡을 넘어 능선을 따라 이반굴로 오른다.

 

 

공기는 차갑지만 미세먼지 없어 시야는 깨끗하다.

 

이반굴 우측 폭포가 있는 거대한 암벽아래에 자리한다.

오징어, 소불고기, 양념돼지고기에다 산 삼주를 곁들인 오찬시간을 가진다.

 

따뜻한 곳이라 가져간 텐트는 펼쳐 보지도 못했다.

 

 

 

산은 우리에게 자리에서 일어나라한다.

암벽이 해를 가릴 무렵 숨은골 상류로 오르며 구만산 삼거리로 향한다.

 

 

능선에 부는 찬 북서풍은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들어 가인저수지 삼거리에 이르게 하였다.

 

 

2022년에는 covid 19가 사라지고

모든 사람이 환한 얼굴로 두 손 맞잡을 수 있는 해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컨디션 난조로

지난번 산행에서 축소했던

영알 실크로드 중산~오치령 구간을 걷다.

 

언제 : 2021. 12. 17

걸은 길 : 오치령-용암봉-백암봉-삼거리-중산2봉-밀양박씨재실(9.58k, 6h 50m)

의상봉님, 산수님과 함께

낮 시간이 짧은 계절인 만큼 오늘은 오치령에서 중산으로 향한다.

 

 

오늘 중산으로 가는 능선에는 바람 한번 거세게 분다.

또한 기온은 이른 아침 보다 아침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온도가 떨어지고 있다.

 

 

북사면 길을 걸을 때는 오른쪽 어깨로 찬바람이 거세게 스며든다.

 

 

전망바위에서!

 

 

평평바위랍니다.

 

 

바람 등지고 햇살 잘 드는 백암봉 정상 멋진 곳에 자리한다.

항상 그러하듯 인적 없는 공간에서 좋은 시간을 보낸다.

 

 

중산습지 랍니다.

 

 

여기 삼거리에서 좌측 중산2봉으로 향한다.

이제 바람의 세기가 조금 약해졌다.

 

 

중산2봉에서 우측 밀양박씨재실로 향한다.

많은 산객들이 이용하였듯이 길은 아주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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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

능선의 가을 억새가

비단처럼 곱게 빛나

붙여진 이름

영남알프스 실크로드

 

영남알프스 실크로드를 걷는다.

 

언제 : 2021. 12. 3

걸은 길 : 남기리 정문마을-비학산-보담산-보두산-낙하산-노산고개-하늘마을(8.86k, 7h 13m)

의상봉님, 산수와 함께

오늘 산행 날머리 오치령에 차 한 대를 parking하고

들머리 밀양 남기리 정문마을로 향한다.

그러나...??????

 

 

정문마을의 산행 들머리.

크다란 불도그 두 마리의 격렬한(?) 환영 속에 좌측 계단으로 향한다.

 

 

온화한 날씨에 한바탕 비지땀을 흘리니 첫 봉우리 비학산에 이른다.

 

 

 

비학산에서 내려서 또다시 고도를 올려전망바위에 서니

뒤따르든 밀양IC는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

 

 

진행할 방향의 봉우리들!

 

 

지나온 봉우리

 

 

고개를 오르고 전망 멋진 바위에 앉아 걸어온 능선을 되돌아보며

의상봉님이 준비해온 과메기 맛에 푹 취할 쯤 하늘은 돌변하고

빗방울이 떨어진다.

 

 

비암고개 지나 잰걸음으로 보담산으로 오른다.

 

 

보담산 오르며 뒤돌아 본 오르고 넘은 봉우리와 고개들.

 

 

보담산에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지척에 있는 보두산으로 향한다.

 

그리고 또 고도를 낮춰 한 고개에 이르고 고개를 지나 오르면 또 다시

작은 봉우리... 그렇게 그렇게 낙화산에 오른다.

 

 

노산고개 이정목

 

 

 

노산고개 올라 바위전망대에서 배낭을 내리니 컨디션이 별로다.

전망바위에서 긴 시간 점심시간을 가지며 컨디션을 회복하고는

노산고개로 되돌아 나와 하늘마을로 향한다.

 

아쉬운 마음에 중산을 마음에 담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지난주 까치산 산행에서

아침 물안개가 몽환적으로

피어오르던 운문호,

그 운문호 넘어

서지산으로 길을 나선다.

 

언제 : 2021. 11. 26

걸은 길 : 오진리복지회관-472봉-554봉(서지산)-임도-오진리복지회관(9.17k, 7h 12m)

의상봉님, 산수와 함께

오진리복지회관.

 

이제는 아침 기온이 제법 겨울답다.

 

 

이 지역 산들은 고도는 그다지 높지 않지만

경사도가 꽤 있어 만만치가 않다.

복지회관 맞은편 472봉으로 향한다.

 

 

472봉 전망대에서!

 

까치산에서 호거산으로 이어진 길 좋은 능선

 

 

앞방음산 너머로 억산의 깨진 바위가 바로 앞이다.

 

 

472봉에서 철탑관리용 선명한 길 따라 계곡에 이르니

옛 민가 터의 높다란 감나무에 달린 감이 탐스러웠다.

 

계곡을 지나 산 중턱에 있는 철탑으로 가는 분기점에 이르니

바로 직등 하는 길이 있다. 선명한 우측 철탑으로 가는 길을

따르지 않고 직진한다.

 

언제나 마음 든든한 산수님.

 

 

능선 닿기 직전의 멋진 전망바위에 서니

산의 바다 산의 너울에 시선을 빼앗긴다.

 

 

 

서지산에 잠깐 들렸다 되돌아 나와

운문호가 내려다보이는 멋진 곳에서 배낭을 푼다.

 

 

멋지고 풍류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전망바위에서!

 

 

 

발길 편한 능선 따라 매곡봉 아래 임도에 닿아

옛 고향 길과 같은 정겨운 흙길을 따라서 내러오니

햇살 가득한 산기슭 양지 녘 민가 마당에 노오란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옛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운문호 옆

한적한 곳에 위치한 방음동 새마을동산,

지난날 어릴 적 생각을 되살리게 한다.

 

따뜻한 텐트 안에서 아침을 함께하고

상쾌한 발걸음으로 까치산으로 향한다.

 

언제 : 2021. 11. 13

걸은 길 : 방음동새마을동산주차장-가치산-호거산-방음산-와호산-방음앞산-주차장(12k, 7h 54m)

의상봉, 산수님과 함께

지난 시절을 되돌아보게 하는 새마을 동산 상징탑

 

 

낙엽이 잔잔하게 깔린 새마을동산 옆 연못 길을 지나서 도로를 조금 따르다 산길에 접어든다.

 

그리고

잘 조성된 무덤 우측으로 난 산길로 들어선다.

능선은 저기로 짐작되는데 오름길은 산짐승이 다닌 듯 복잡다.

 

포근한 가을 햇살을 받으며 여유롭게 동네 뒷산을 오르듯 직등 한다.

 

 

한바탕 땀을 흘리고 능선에 오르니 피어오르는 운문호 물안개가 그림 같구나!

 

 

전망 확 터이고

따뜻한 햇살이 사뿐사뿐 내려앉으며

은은한 훈풍이 스치는

까치산 정상 데크에서

 

후회 없이 머문다.

 

 

“여보게 우리 쉬었다 가세

남은 잔은 비우고 가세...“

 

                                                             나훈아님의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 가사 중에서

 

긴 시간을 머물다 정거고개로 걸음을 옴긴다.

 

호거산으로 이어진 파스텔풍의 갈색 능선!

 

 

정거고개의 이정목

 

 

정거고개 지나 호거산으로 가는 오름길의 출입금지 표지석.

 

여기 좌측의 완만한 사면 길은 방음산으로

우측 뚜렷한 길은 우회로며 출입금지 표지석으로 바로 오른다.

 

그런데 저 경고판은 어떤 목적으로 여기에 세웠을까?

산객의 궁금증은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

 

 

호거산 정상, 여기서 또 그렇게 기~인 시간을 머문다.

간간이 스치는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 소리만이

조용한 산정의 정적을 깨운다.

 

 

우측은 호거대 그리고 좌측은 방음산 방향임을 알리는 

정성담긴 누군가의 표시기가  정겹게 나무에 매달려 있다.

 

까치산에서 걸어온 능선

 

 

복호산에 오르면 이곳 지형을 다시 한번 세세하게 보고 싶다.

 

 

"와호산, 호랑이가 누운 형상의 산" 

 

복호산에서

이곳 지형을 다시 한번 보고 싶다.

 

호거산, 호거대, 와호산, 저기 복호산 그리고 억산 옆의 범봉.

호랑이와 관련된 지명이 많으니 분명 호랑이가 많았으리...

 

잔잔하게 깔린 낙엽이 발걸음을 한 없이 편안케 한

부드러운 능선 길 따라

방음산 와호산을 지나 방음 앞산에 이른다.

 

그리고 우측으로 이어진 가파른 길을 내려서

 

 

이 가을 마지막 모습이 환상적인 소나무 길을 따르며

 

 

도로에 내려서 지척에 있는 방음동새마을동산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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