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까치산 산행에서
아침 물안개가 몽환적으로
피어오르던 운문호,
그 운문호 넘어
서지산으로 길을 나선다.
언제 : 2021. 11. 26
걸은 길 : 오진리복지회관-472봉-554봉(서지산)-임도-오진리복지회관(9.17k, 7h 12m)
의상봉님, 산수와 함께
오진리복지회관.
이제는 아침 기온이 제법 겨울답다.
이 지역 산들은 고도는 그다지 높지 않지만
경사도가 꽤 있어 만만치가 않다.
복지회관 맞은편 472봉으로 향한다.
472봉 전망대에서!
까치산에서 호거산으로 이어진 길 좋은 능선
앞방음산 너머로 억산의 깨진 바위가 바로 앞이다.
472봉에서 철탑관리용 선명한 길 따라 계곡에 이르니
옛 민가 터의 높다란 감나무에 달린 감이 탐스러웠다.
계곡을 지나 산 중턱에 있는 철탑으로 가는 분기점에 이르니
바로 직등 하는 길이 있다. 선명한 우측 철탑으로 가는 길을
따르지 않고 직진한다.
언제나 마음 든든한 산수님.
능선 닿기 직전의 멋진 전망바위에 서니
산의 바다 산의 너울에 시선을 빼앗긴다.
서지산에 잠깐 들렸다 되돌아 나와
운문호가 내려다보이는 멋진 곳에서 배낭을 푼다.
멋지고 풍류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전망바위에서!
발길 편한 능선 따라 매곡봉 아래 임도에 닿아
옛 고향 길과 같은 정겨운 흙길을 따라서 내러오니
햇살 가득한 산기슭 양지 녘 민가 마당에 노오란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옛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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