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이 닫혔던

4월의 긴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5월 초하루 산문이 다시 열렸다.

 

오르go함양” 운영이 재개되었다.

 

2025. 5. 4

벽송사-벽송능선-상내봉-사립재-벽송사

3. 의상봉님, 산수님, 나

 

조용한 산사의 아침.

내일은 부처님 오신날이다.

 

벽송사 주차장

 

 

 

벽송사 목장승

 

 

 

연초록 물결,

얼굴을 스쳐 지나가는 청량한 바람,

잘 정비되어 발걸음이 가벼운 와불산 오름 길.

기분이 업된다.

 

 

 

벽송사에서 약 2km 남짓 야자 매트가 깔려있다.

 

오르go함양을 주관하는 함양군에서 큰 노력을 했다.

 

 

 

상내봉 오르기 직전의 우측 전망 바위에 잠시 머문다.

 

사진 좌측의 봉우리를 조금 지나면 와불산 정상이다.

 

 

 

 

전망 바위에서 되돌아 나와 좌측 능선의 상내봉으로 오른다.

 

 

 

상내봉에서 담은 함양 독바위

 

 

 

상내봉 아래 소나무가 있는 바위 전망대

 

 

전망 바위에서!

 

 

멀리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오는 남덕유산

 

 

 

반야봉도 저 멀리서 손짓하는구나!

 

 

 

와불산 정상

 

 

 

 

와불산 정상에서!

 

 

 

 

연초록 물결 따라 왔던 아름답고 부드러운 길 따라

벽송사로 원점회귀 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지리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천왕봉  (0) 2025.01.28
지리산 왕시루봉  (2) 2024.11.02
지리 연동골(목통골)  (1) 2024.11.02
지리산 천왕봉  (3) 2024.01.04
지리산 반야봉  (2) 2023.08.22

1. 언 제 : 2025. 1. 26

2. 걸은 길 : 백무동주차장-장터목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백무동주차장(16k, 8h 38m)

3. 의상봉님, 산수님 그리고 나

이 시설물이 있기 전에 오르고 내렸기에

이 길을 걸은 지가 꽤 오래전이었나 보다. - 참샘에서!

 

 

간혹 싸락눈이 휘날리지만, 시야는 꽤 선명하다.

 

날씨 또한 흐리지만 바람이 거의 없이 무척 온화하다.

 

 

장터목대피소에서 점심 식사 후 제석봉을 오른다.

 

 

제석봉 전망데크를 지나며 담은 천왕봉

 

 

천왕봉에 이르니 싸락눈이 휘날린다.

 

다시 왔던 길로 내려선다.

 

'지리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양 와불산  (0) 2025.05.06
지리산 왕시루봉  (2) 2024.11.02
지리 연동골(목통골)  (1) 2024.11.02
지리산 천왕봉  (3) 2024.01.04
지리산 반야봉  (2) 2023.08.22

<2일차> 

큰홍골따라 느진목재 올라 왕시루봉으로 향한다.

왕시루봉 전망바위에서 조망한 지리주능선 그리고

섬진강전망대에서 마주친 풍경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 같다.

 

1. 언 제 : 2024. 10.29

2. 걸은 길 : 남산마을-큰홍골-느진목재-왕시루봉-선교사유적지-통천문-남산마을(11.35k, 10h 40m)

3. 의상봉님, 산수님 그리고 나

남산마을 주차장

 

 

큰홍골의 모습

 

가을은 그 아름다움을 7, 8부 능선에 숨겨두고서 쉬고 있다.

 

어느 산이든, 주 능선에 합류 하는데 는 쉽지가 않다.

 

 

왕시루봉 전망바위에서 담은 지리 주능선

 

 

 

삼거리에서 선교사유적지에 잠시 들린다.

 

다시 삼거리로 올라와 섬진강 전망대에 서니!!!

 

철쭉의 눈높이에서!

 

통천문을 지난다.

 

 

하사 길에 화려하게 물든 단풍을 뒤로하고는

어둠이 깔릴 무렵 남산마을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 한다.

'지리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양 와불산  (0) 2025.05.06
지리산 천왕봉  (0) 2025.01.28
지리 연동골(목통골)  (1) 2024.11.02
지리산 천왕봉  (3) 2024.01.04
지리산 반야봉  (2) 2023.08.22

지리산은

항상 그 자리에 있건만

해가 지날수록 멀기만 하다.

 

10월의 끝자락,

하동 쌍계사 주차장 지나

화개천 옆 아담한 2층 건물

모꼬지펜션에서 2박3일 동안 머문다.

 

이른 아침 안개 짙은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니

지난 날, 이 길을 다녔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화개장터에 도착하여 일행과 함께 재첩국으로 아침 식사를 한 후

칠불사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연동골 골치기를 시작한다.

 

다음 날

남산마을에 도착하여 큰홍골따라 왕시루봉으로 오른다.

전망바위에서 본 지리 주능선과 섬진강 전망대에서의  풍경은 환상적이었다.

 

3일차는 의신마을에서 서산대사 길을 가볍게 걸으며 일정을 마무리 한다.

 

1. 언 제 : 2024. 10. 28

2. 걸은 길 : 칠불사 주차장-연동골(목통골)-삼거리-칠불사(4.2k, 5h 50m)

3. 의상봉님, 산수님 그리고 나

칠불사 일주문

 

 

빈 의자와 탁자만이 주인 떠난 터에 덩그러니 자리하고 있구나.

 

 

수량도 풍부하고 왠지 정감이 간다.

 

<photo by :의상봉님>

 

<photo by : 의상봉님>

 

 

금년은 늦더위가 지속되어 단풍이 늦어지고 있다.

어느 날,

가을이 계곡에 잠시 머물면

화려한 색깔로 계곡을 물들여 환상적인 비경을 연출할 것 같다.

 

계곡은 조금씩 가을 색으로 물들고 있다.

 

협곡에 펼쳐진 폭포.

실제 모습은 사진보다 더욱 멋졌다.

 

 

삼거리에서 진행은 멈추지만,

마음은 계곡 따라 화개재로 오르며 가을을 맞는다.

 

내일 산행을 위해서 칠불사로 내려선다.

 

 

칠불사 영지

'지리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천왕봉  (0) 2025.01.28
지리산 왕시루봉  (2) 2024.11.02
지리산 천왕봉  (3) 2024.01.04
지리산 반야봉  (2) 2023.08.22
깊어가는 가을 지리 천왕 동릉에서!  (2) 2022.11.03

1. 언 제 : 2024. 1. 2(화)

2. 걸은 길 : 순두루-로터리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12.80k, 8h 10m)

3. 의상봉님, 산수님, 그리고 나

중산리 주차장에서 당겨본 천왕봉

 

중산리 주차장은 주차장 확장 공사 중이다.

예정 준공일이 4월 16일 이라네요.

 

 

한 겨울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봄보다 더 봄 같은 1월 초순의 날씨다.

 

아리랑고개 나무의자에 앉아 커피 한잔을 마시며

여유를 가지니 앞서거니 뒤서거니 천왕봉으로 오르는

산객들이 줄을 잇는다.

 

 

 

천왕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니

한 중년 여성이 맨발로 천왕봉을 오른다.

 맨발로 오르는 게 편하다고 하신다.

 

 

<photo by 의상봉님>

 

 

천왕봉 정상에 이는 바람은 매섭고도 차다.

 

모든 사람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저기 유혹하는 눈 덮인 아름다운 주능선과 반야봉은

산객이 제석봉에 이르기 까지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새롭게 조성된 나무들이 제석봉을 푸르게 하고 있구나!

 

저 마치 앞서갔던 산수님 장터목 야외 테이블에서 라면을 끊인다.

찬바람 속에서 먹는 라면은 그 맛을 배가 시킨다.

 

 

홈바위교 아래에서 따스한 햇살 내려앉는 천왕봉을 올려다보고는

 

 

중산리 주차장을 지나 차가 주차된 곳으로 긴(?) 도로 따라 내려서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

'지리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왕시루봉  (2) 2024.11.02
지리 연동골(목통골)  (1) 2024.11.02
지리산 반야봉  (2) 2023.08.22
깊어가는 가을 지리 천왕 동릉에서!  (2) 2022.11.03
지리산 통신골, 병풍바위코스  (2) 2022.09.29

 

1. 언 제 : 2023. 8. 20(일)

2. 걸은 길 : 성삼재-노루목-반야봉-중봉-묘향암-삼도 봉-화개재-와운교(19.79k, 7h 17m)

3. 안내산악회

새롭게 단장중인 노고단대피소.

 

 

노고단 고개로 오르는 길도 공사 중이다.

한 바퀴 크게 돌아 오른다.

 

 

처서(處暑)가 멀지 않았는데 더위는 가시지 않고...

 

생각에 잠기며 걷는다.

반야봉, 중봉, 묘향암, 함박골 이끼폭포로 갔는지도 꽤 오래되었는데...

 

반야봉을 담고서는 주등로에 진입한다.

 

 

임걸령샘까지 천천히 컨디션 조절하며 걷는다.

시원한 물맛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구려!

 

일요일이라 주등로를 걷는 산객들이 많다.

 

 

노루목에서 잠시 걸어온 길을 담고는 반야봉으로 오른다.

 

 

오름 길에는 데크가 새롭게 설치되었다.

 

 

운해가 흩어졌다 모이곤하는  정상주변에는

 야생화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상의 화원을 이루고 있다.

 

잠시 주위를 돌아본 후 중봉으로 발길을 옮긴다.

혼자 걷는 발길은 일행과 함께 갈 때보다 한층 더 신중해진다.

 

 

조용한 묘향암.

 

멀리서 발걸음 소리를 들은 누렁이가 스님 옆에서 인사 건넨다.

잠시 스님과 대화를 나눈 후 삼도봉으로 길을 잡았다.

 

 

화개재 지나 수많은 돌계단을 빠르게 내려서니

저 마치 함께 온 일행들의 모습이 보인다.

 

함박골 초입부를 지난다.

 

 

맑고 깨끗한 뱀사골의 모습을 마음속에 담고는 와운교에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울산 출발, 새 아침을 열면서

단성 목면시배지 주차장에 도착하니 아침 기온이 꽤 늦가을처럼 쌀쌀하다.

차문을 열고 일행을 기다리며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니

마실 나온 작은 강아지 두 놈이 낮선 산객에게 격하게 인사를 한다.

잠시 같이 놀아주며 달래어 보내고 덕산으로 가 황태해장국으로 아침을 같이 한다.

눈부시게 화사한 아침 햇살이 내려 앉는 중산리 주차장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순두류행 첫 버스를 기다리니 승용차에서 대기하던 산객들이

스물 스물 모여들기 시작한다. 대기 줄이 길다.

산객을 다 태우지 못한 버스기사는 20분 뒤에 오겠다며 출발한다.

 

1. 언 제 : 2022. 11. 1(화)

2. 걸은 길 : 순두류-천왕동릉-천왕봉-로타리대피소-순두류(8.86K, 8H 43M)

3. 의상봉님, 산수님 나 3명

출렁다리 조금 지나 동릉으로 진입한다.

동릉 들머리는 육산으로 비교적 발걸음이 가볍다.

 

 

늦은 단풍은 산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며

 

된 오르막길에 쌓인 낙엽은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산행의 진행을 힘들게 하는 된 오르막길과 산죽,

그럴 때 마다 산행 리더 의상봉님은 에너지젤을 꺼낸다.

그 덕분에 다시 힘차게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다.

 

 

상봉과 중봉은 아직 머리위로 아마득하기만 하고

 

 

써레봉도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아직 한참이다.

 

 

<photo by 의상봉님>

 

 

바람 조용하고 청명하여 산행에 더 없는 좋은 조건이다.

그런데 여기 천왕동릉은 전망바위 닿기까지 고행의 연속이다.

상봉과 중봉이 점점 가까이 시야에 들어온다.

 

 

전망바위에 섰다.

힘든 걸음을 보상해주듯이 멋진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저기 웅석봉과 달뜨기 능선 그리고 여기 S자형태의 황금능선,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게 환상적이다.

 

지난달 올랐던 통신골보다도 훨씬 빡세다는 것은 하루가 다르게 느끼는 세월의 무게 탓일까?

 

 

서서히 전망이 트인다.

 

여기 암봉의

 

 

우측으로 돌아 오르는 산수님을 잠시 불러 세운다.

 

 

쓰러진 나무 위로 통과하느냐낮은 자세로 기느냐?

나는 위로 통과 하는 게 훨씬 낮다. 때론 둘 다 힘들 때 조금 돌아 오르기도 한다.

왜냐하면

낮은 자세로 포복 하고 일어 설 때의 힘듦은 배가 되는 것 같기에 ...

 

 

좌측으로 상봉 정상석 옆 바위들이 보이고

여기 암봉 아래가 암자터다.

 

 

지난해 그분에게 여기에서 저지당했기에 주변을 살핀다.

상봉의 상황을 유심히 관찰하고 신속하게 걸어 데크로 오른다.

 

 

생각 외로 정상에 탐방객들이 없다.

나도 여유롭게 한 장 담아 본다.

 

 

화창한 늦가을 지리 전경을 담는다.

조금만 더 시야가 좋았으면 하는 바램은 욕심이겠다.

 

언제까지나 저 자리에 서서 상봉 수문장이 되어 가파른

데크를 오르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기를...

 

 

 단풍 길을 걸으며 순두류로 향한다.

 

'지리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천왕봉  (3) 2024.01.04
지리산 반야봉  (2) 2023.08.22
지리산 통신골, 병풍바위코스  (2) 2022.09.29
지리산 전람회길(창불대 아래 사면길)  (0) 2022.05.27
지리산 부운치  (0) 2022.01.28

이른 새벽 고속도로에 진입하니

걱정스럽게 창가에 빗방울이 떨어진다.

다행스럽게도 단성IC에 도착하니 날씨는 맑다.

목화시배지 주차장에서 일행을 만나 근처 식당에서

아침을 함께하고 중산리로 향한다.

 

1. 언 제 : 2022. 9. 27(화)

2. 걸은 길 : 중산리탐방센터-유암폭포-통신골, 병풍바위코스-로타리대피소-순두류(10.31k, 9h 25m)

3. 의상봉님, 산수님, 나 3명

지난해 가을 일출봉에서 담은 통신골 전경

 

 

새벽과는 달리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이 매우 쾌청하도다.

 

 

홈바위교 앞에는 새로운 시설물 공사가 한창이다.

 

 

화사하게 핀 구절초, 쑥부쟁이가 느린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작은통신골 합수점을 지나며

 

 

이곳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고 일어서는데 산객한분이 내려오신다.

진주에서 오신 산객은 길을 찾지 못해 다시 내려오신다며 함께 동행을 해도 되는지 조심스럽게 묻는다.

 

<photo by :의상봉님>

 

 

통천문으로 이어지는 합수점도 지나고

 

 

그리고 이 지점에서 우측 계곡으로 가야하며,

 

저기 단풍나무에서 우측으로 향한다. 직진하면 천왕봉으로 오르게 된다.

잠깐 점심을 먹고 뒤따르겠다던 진주에서 오신 산객이 벌써  내 뒤에 서 계신다.

<photo by 산수님>

 

3시 방향 덩굴지역을 조금 지나 작은 능선을 따르면 좌측으로 길이 열린다.

<photo by 산수님>

 

 

그늘사초가 잔잔하게 깔린 이 지점에서 점심시간을 갖는다. 진주분과는 여기서 헤어진다.

 

 

드디어 병풍바위가 눈앞에 나타난다.

 

 

로프를 설치한 선답자님께 감사드리며 오른다.

 

 

장관이다. 그래서 이 코스로 오르고 싶었다무엇보다도 쾌청한 날씨가 큰 도움을 준다.

 

 

지난해 봄에 올랐던 천왕남능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다시 한번 되돌아 보고

 

고사목 지역을 지나

 

주의가 요구되는 바위틈을 내려서 등로로 나오니

유치원생과 외할아버지가 나무그늘에서 쉬고 있다.

서로 간에 대화가 없는 것을 보면 유치원생이 힘들었나 보다.

꼬마에게 간식을 나눠주고 순두류로 향한다.

 

 

'지리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반야봉  (2) 2023.08.22
깊어가는 가을 지리 천왕 동릉에서!  (2) 2022.11.03
지리산 전람회길(창불대 아래 사면길)  (0) 2022.05.27
지리산 부운치  (0) 2022.01.28
지리 세걸산  (0) 2022.01.20

1. 언 제 : 2022. 5. 25(수)

2. 걸은 길 : 거림-거림옛길-음양수샘-미산대-전람회길-영신대-창불대-세석교-거림(12.81k, 11h 10m)

3. 의상봉님과 함께

형님! 지리산 가시죠?

의상봉님 : 그려. 전람회길 따라 영신대로 가보자.

(형님은 지난해 다녀오셨는데 나를 위한 배려다.)

대구에서 새벽길을 달려오신 형님과 문익점 면화시배지 주차장에서 만나

시천면소재지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거림으로 향한다.

 

 

거림골의 수문장인 노송은 변함없는데 무심한 세월만 한 없이 흐르는구나.

 

 

봄 가뭄이 길어지고 있다.

흡족한 비가 내려야 할 터인데...

검은등 뻐꾸기 새의 홀딱 벗고외침이 산기슭에 울려 퍼지고,

 

북해도교 가기 전의 무명폭포에 잠시 내려선다.

 

 

거림옛길을 따른다.

계곡 세 번째 가로지름을 일찍 한 덕에(?) 편한 길 놓치고

바로 올라서니 우천선생 옛 초막터 바로 아래에 닿는다.

 

 

우천선생 초막터

 

 

선생의 기도터에도 잠시 들리고 음양수샘으로 향한다.

 

 

음양수샘, 샘에는 푸른 이끼가 있어 음용수로 부적합 하다.

 

 

미산대에 오르니 영신대로 이어지는 전람회길이 마음속으로 그려진다.

 

카페 “지리산속으로“ 칠성님의 글을 인용합니다.

“지리 창불대 서쪽 아래 영신대로 이어지는 사면 길 있으니,

한 모퉁이 돌때마다 비경이 펼쳐짐에 전람회길이라 부르게 되었다.”

 

미산대에서 담은 촛대봉과 시루봉

 

 

미산대에서 내려서 전람회길로 들어선다.

 

 

도솔샘.

 

한 대접 들이키니 그 물맛, 영원히 잊히지 않으리라!

개척하신 선답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깨끗이 주변을 청소하고 물병을 가득 채우고 길을 이어 간다.

 

진행중에 잠시 모습을 보여주는 창불대

 

 

 길은 선답자들의 노력 덕분에 비교적 접근이 쉬웠다.

 

 

바위 협곡 중간쯤에서 좌로 오르고, 조금 지나면 전망대가 나타난다.

 

 

전망대에서!

 

지리주능선을 종주할 때 그냥 지나치기만 했는데...

 

전망대에서 당겨본 좌고대

 

제단에 잔 한잔 올린다.

그리고

지리산을 찾는 모든 이들의 무사 안전을 기원한다.

 

영신대 뒤쪽으로 잠시 올랐다

다시 영신사터로 돌아 나와 잠시 머물다

창불대로 향한다.

 

 

우측 자살바위에 잠시 올랐다 그리고 맞은 편 창불대로 발길음을 옮긴다.

 

 

 

창불대에 있는 기도터

 

 

 창불대에서!

 

언제까지라도 여기 이 자리에 머물고 싶구나!

 

아름답도다.

 

 

 10월 중순 쯤에는 단풍 길 따라 걸으며

저기 남부능선 삼신봉으로 가는 것도 좋더라.

 

 

창불대의 비경을 마음속 깊이 담아두고

느린 걸음으로 길을 내려선다.

 

 

언 제 : 2022. 1. 26

걸은 길 : 하부운마을-부운치-1121봉-1046봉-하부운마을(6.46k, 6h 16m)

의상봉님, 산수님과 함께

 인월로 오는 길에 차멀미가 심했다.

따뜻한 추어탕으로 마음을 진정시키고 산행 들머리 휴펜션 앞에 도착한다.

 

 

봄날 같은 날씨다.  발걸음을 조절하며 차단펜스를 통과하니

 

 

지난주 올랐던 세걸산이 흰 눈을 소복이 쓰고 반긴다.

은근히 지리서북부능선의 설경을 기대한다.

 

 

부운치1.85km 이정목.

 

이정목 왼편에 서너 가옥이 보인다.

 

 

상 부운마을이다.

사람이 거주하는 듯 굴뚝 연통이 새것으로 설치되어 있다.

 

 

공단에서 잘 정비한 등로를 따르며 부운치로 오른다.

 

능선 직전의 짧은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니 부운치다.

능선의 설경이 장관이다.

 

 

 

 

1121봉으로 오르며 설경을 담아본다.

지난밤에 눈이 내렸나 보다.

 

<photo by> 의상봉님

 

 

 

1121봉이다.

 

마음은 능선 따라 저기 바래봉으로 달려간다.

1121봉에서 점심시간을 가진 후 우측 능선 따라 1046봉으로 향한다.

 

 

 

1046봉으로 가는 능선 길은 걷기에 딱 좋은 부드러운 길이다.

 

 

부드러운 길 덕분에 가벼운 걸음으로 하부운마을에 닿는다.

좌측 지붕만 살짝 보이는 이곳이 산행 날머리인 소망펜션이다.

 

온 산하가 미세먼지로 온통 회색빛이다.

그러나 산행 내내 포근한 날씨로 지리산에 머무는 동안

지리정기를 가득 받고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소망펜션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