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날씨답지 않게 무척이나 따뜻한 2013년 크리스마스!

곤돌라 타고 설천봉 오르며 내려다 본 스키장은 젊음의 활기로 가득하다.

보기 드물게 향적봉에는 탐방객들이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서 추억을 담고 있다.

백암봉 올라 동엽령가는 탐방 길은 차가운 거센 바람이 덕유산임을 산객에게 부각시켜준다.

며칠 계속된 따뜻한 날씨로 아쉽게 상고대는 졌지만, 탐방 길에서 조그만 벗어나면 눈은 무릎까지 솟아오른다.

 

산행날짜 : 2013. 12. 25

산행코스 : 설천봉까지 곤돌라타고 오름-향적봉-중봉-백암봉-동엽령-칠연폭포-안성탐방소

산행동지 : Wife

 

 

 

 ▲향적봉에서 조망한 설천봉입니다.

 

 ▲향적봉 정상석 앞에서 길게 줄을 서서 추억을 담는 탐방객모습입니다. 

 

 

 ▲▼중봉으로가는 탐방길 옆의 고사목입니다. 기대했든 상고대는 졌지만 나름대로 아름다운 운치를 자아냅니다.

 

 

 

 

 

 

 

 

 

 ▲동엽령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동엽령에서 안성탐방소로 향하는 탐방길의 설경입니다.

 

 

 

 ▲▼일곱개의 폭포와 그 아래로 일곱개의 연못으로 이루어진 칠연폭포입니다.

 

 

파란 하늘과

영남앞프스 준령의 흰 선.

이들은 뚜렷한 경계를 이루며

자연이 만들어 내는 한 폭의 그림 이야기다.

쌀바위 지나 가지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순백의 자연이 만들어 내는 화려한 흰색 향연에

발걸음은 자꾸만 자꾸만 멈추어 진다.

 

산행일자 : 2013. 12. 21

산행코스 : 석남사주차장-쌀바위-가지산-중봉-석남사주차장

산행동지 : Wife

 

 

 

▲쌀바위로 가는 임도의 모습입니다.

 

▲▼ 쌀바위에서 가지산 정상으로 가는 길의 눈꽃입니다.

 

 

 

 

 

 

 

 

 

 

 

 

 

 

 

 

▲▼가지산 정상석 남쪽 아래에 복스럽게 활짝 핀 눈꽃입니다.  

 

▲가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크다란 사슴 뿔 그리고 사슴의 등(중봉)이 저마치 시야에 들어옵니다.

언양시외버스 터미널 후문,

9시 50분발 배내형 시외버스는

일분의 오차도 없이 출발한다.

차장 밖으로 영남알프스 준령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온다.

석남사 주차장에서

한 무리의 산객들을 태운

버스는 힘겹게 배내고개를 오른다.

가끔씩 불어오는 매서운 북서풍이

뺨을 세차게 휘어 감는 신불산 정상

그 정상 돌탑 옆, 바람 피한 따뜻한 양지 녘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산객들의 모습이 정답다.

 

산행일자 : 2013. 11. 30

산행코스 : 배내재-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축산-지산마을(5시간)

산행동지 : 나 홀로

 

 

 

▲▼배내봉에서 조망했습니다.

 

 

 

▲간월산 정상에서 조망한 재약산 방향입니다.

 

▲신불산으로 향하며, 전망대에서 바라본 간월산 그리고 간월재 모습입니다.

 

▲양날개를 펼치고 힘차게 비상하는 독수리의 형상입니다.

 

 

▲또 다른 계절을 준비하고 있는 단조늪입니다.

 

산은

지난봄부터

애지중지 품어온 모든 것들을

대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또 다른

계절을 기약하며 온 가슴을 드려내어

따뜻한 모습으로 산객을 맞는다.

정상석 바로 아래 남쪽 양지 녘에 앉아

진한 커피 향에 취해도 보는 여유를 가져본다.

쌀바위로 가는 길에는 요전날 내린 눈과 북쪽에서

매섭게 몰아치는 바람이 계절이 변하고 있음을 실감나게 한다.

 

산행날짜 : 2013. 11. 23

산행코스 : 석남사주차장-중봉-가지산-쌀바위-석남사주차장(4시간10분)

산행동지 : 나 홀로

 

 

 

 

 

 

▲중봉에서 조망한 가지산입니다.

 

 

▲가지산에서 조망한 중봉입니다.

 

 

 

 

계절은 어김없이

본래의 자리를 찾고 있다.

이 가을을 만끽하기에 더 없이 좋은 날씨다.

고저늑한 두 산사를 산행 들머리와 날머리로

십 수년 전의 아련한 그 기억 속으로 되돌아가본다.

 

산행날짜 : 2013. 11. 16

산행코스 : 선암사-장군봉-연산봉-송광굴목재-송광사

산행동지 : 나 홀로

 

 

 

▲신선의 세계로 오르는다리, 승선교(昇仙橋)입니다.(보물 제400호)

  승선교 아치 넘어로는 신선이 내려와서 바둑을 두었다는 강선루입니다.

 

▲승선교 중앙에 매달려 있는 이무기돌입니다. 홍수 때 수마(水磨)를 제압하고 다리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함이랍니다.

 

 

▲그 옛날 여름 장마철에 큰 물이 나면 가두었다가 계곡으로 흘러보내는 역할을 한 삼인당의 모습입니다. 삼인이란 제행무상(諸行無常印), 제법무아(諸法無常印), 열반적정(涅槃寂靜印) 등 세가지 새김을 말하는 것이랍니다. 즉 마음속에 불법의 기본원리를 각인한다는 뜻이랍니다.

 

▲대웅전(보물 제1824호)과 삼층석탑(보물 제395호)입니다. 대웅전 내 석가모니불은 보물 제1311호입니다. 선암사 경내에는 석등이 없습니다.

  선암사에 화재가 잦아 불을 상징하는 것은 두지 않은 때문이랍니다.

 

 

▲▼관음전 문살 무늬입니다.

 

 

▲선암사 구시입니다.

 

▲불조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장군봉을 오르면서 담았습니다. 선암사 해우소는 한참 공사중이었습니다. 

 

 

 

▲송광사 능허교(凌虛橋)와 그 위에 놓인 우화각(羽化閣)의 모습입니다.

 

▲송광사 비사리구시입니다.

 

▲관음전 소맷돌의 돌사자입니다.

 

▲능허교 가는 길 옆, 척주각과 세월각 앞의 고사목입니다. 보조국사가 곶은 향나무 지팡이로서 보조국사가 다시 찾는 날 살아난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답니다.

 

▲▼일주문 양쪽 소맷돌의 돌사자상입니다.

새소리 물소리

맑은 상리천 계곡에는

연인끼리, 가족끼리

여기저기서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고 있다.

저 마치 성큼 성큼 걸어가는 계절을 아쉬워하듯...

천성2봉 돌아 주남고개로 가는 능선 길에는

간혹 바람따라 꽃비되어 휘날리는 낙엽소리가 다정하다.

623봉 지나 집북재 가는 고운 단풍 길! 물감을 뿌려 놓은 듯 화려하구나.

 

산행날짜 : 2013. 11. 9

산행코스 : 내원사주차장-성불암계곡-천성2봉-623봉-집북재-상리천계곡-내원사주차장

산행동지 : 나 홀로

 

 

 

▲▼성불암계곡의 단풍입니다.

 

 

 

 

 

 

▲천성2봉에서 조망한 내원사 방향입니다.

 

 

▲▼집북재로 가는 길입니다. 1.6km의 화려한 단풍길은 산객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합니다.

 

▲▼집북재로 가는 길,  천성산 샘터 주변의 단풍 모습입니다.

 

 

▲▼지금 부터는 상리천계곡의 단풍 모습입니다.

 

 

 

 

 

▲노전암 지나 내원사 주차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단풍과 어울려진 주황색깔 감을 담아 보았습니다.

 

 

 

 

청명한 물소리가 상운암계곡의 아침을 여는 석골폭포를 건너

함화산 오르는 전망바위에 서면

눈부신 아침 햇살 따라 운문산에서

앞 다투어 내려오는 오색 단풍을 여기저기서 맞는다.

햇빛 가득 내려앉은 운문산 정상에는 맑은 은빛 억새가 산객에게

주저리주저리 지난여름을 이야기 한다.

운문산지나 억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 좌 우 조망이 너무나 아름답다.

사람의 마음 아니 영혼까지 맑게 만드는 그 능선을 느리게 걷는다.

팔풍재 지나 억산 오르는 길의 화려한 단풍터널은 항상 산객을 이맘때쯤이면

억산으로 오게 만든다.

단풍에 취해 있을 때 단풍만큼이나 아름다운 마음을지닌 반가운 얼굴을 만난다.

산이 좋은사람들(울산)의 산행대장, 카페운영자 윤부장!

항상 그러듯이 얼굴에는 온화화면서도 화사한 웃음으로 가득하다.

 

산행날짜 : 2013. 10. 27

산행코스 : 석골사-함화산-운문산-억산-석골사(5시간 40분)

산행동지 : 나 홀로

 

 

 

 

▲함화산을 오르며 바라본 수리봉과 문바위입니다.

 

▲▼고운자태로 단풍은 물들고 있습니다.

 

 

▲억산과 범봉의 모습입니다.

 

▲지척에 운문산이 있습니다.

 

▲운문산 정상에서 조망한 영남알프스 방향입니다.

 

▲독수리 바위입니다.

 

▲▼범봉을 향하면서 담았습니다. 

 

 

▲▼억산의 명품바위-깨진 바위 옆에 있는 단풍터널입니다. 너무나 곱고 화사합니다.

 

 

 

 

 

 

▲억산에서 조망한 지나온 능선입니다.

 

양볼 가뜩 도토리 물고

초롱초롱 검은 눈으로 놀랜모양

산객의 눈치를 살피는 다람쥐!

분주히 올 겨울 채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방해되지 않게 발걸음소리 낮추며

햇볕 가득 내려앉은 전망바위에 올라 울긋불긋

앞 다투어 가을 옷으로 갈아입는 산들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온 배내도로는 가을 산행을 즐기려는 수많은 산객들의 차량들로 가득 하다.

 

산행날짜 : 2013. 10. 20

산행코스 : 선리마을회관-향로산-달음재-선리마을회관(4시간 20분)

산행동지 : Wife

 

 

 

 

▲▼향로산 정상에서 조망했습니다.

 

 

▲향로산 정상에서 조망한 밀양땜 모습입니다.

 

 

 

 

 

▲▼달음재로 가면서 담았습니다.

 

 

 

 

 

 

 

정확히 새벽 2시.

한계령에는

벌써 수백 명의 산객들이 탐방출입문을 향해 부채꼴모양으로 긴 도열을 하고 있다.

끝없이 이어지는 대형버스의 행렬,

쌀쌀한 초겨울 기온, 그리고 강한 바람,

이 악조건 속에서 말없이 수고하시는 경찰관에게 마음으로 격려를 보낸다.

산행 준비를 마치고 한참이나 지나서 출입문이 열린다.

산은 항상 그곳에서 푸근한 마음으로 산객들을 맞이하는데,

산객들은 산이 사라지기라도 하는 냥 서로 앞선다.

한계령에서 시작되어 끝청에 도달할 때 까지 끝없이 이어진 Head Lamp

그 불빛은 살아오면서 목격하지 못했던 순례자의 긴 행렬 같다.

산행 동지인 Wife와 Wife의 친구에게 긴 시간의 산행이므로 무리하지 않도록 부탁 또 부탁하면서 수십 번을 뒤 돌라본다.

뒤 돌아보는 내 행동이 그들에게 부담이 될까봐 간혹 사진을 찍는다는 핑계로 그들의 시야에서 멀리 떨어져도 본다.

그럴 때면 어김없이 숨찬 모습으로 Wife와 Wife의 친구는 등 뒤에 서 있다. 능선 정상부의 나무들은 이미 겨울 채비를 끝냈다.

희운각대피소는 오색 단풍 물 결속에 숨어 있다.

 

백길 기암 속에 박혀있는 수많은 붉은 보석들

수정 보다 맑고 맑은 옥수(玉水)가 흐르는 멋진 병풍, 천불동 계곡!

그 화려함에 마음껏 취해본다.

 

산행날짜 : 2013. 10. 13

산행코스 : 한계령-중청-희운각대피소-천불동계곡-설악동

산행동지 : Wife, Wife 친구1명

 

 

 

▲한계령입니다. 불빛이 있는 곳은 포장마차입니다.

 

▲끝청까지 이어진 산객들의 모습입니다.

 

▲끝청에서 조망한 지나온 서북능선입니다.

 

 

 

 

 

 

▲희운각대피소로 향하면서 담은 고사목입니다.

 

 

▲희운각대피소입니다.

 

▲▼기암속에 핀 천불동계곡의 단풍입니다

 

 

 

 

 

 

 

 

 

 

 

 

 

 

 

 

 

 

 

 

 

 

 

 

 

은수고개 지나면,

지난 봄 화마로 산객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던 그 자리에

하얀 억새가 파란 하늘과 어울려 군무를 이루고 있다. 그 모습이 장관이다.

그 옛날 부대가 주둔했던 자리에는 맑은 색의 수많은 가을 야생화가 산객의 발걸음을 여기저기서 멈추게 한다.

억새 만발한 화엄늪에는 억새 따라 사알짝 얼굴 내민 철쭉꽃이 산객에게 "나도 좀 봐주세요" 라고 외치는 듯 하다.

 

산행날짜 : 2013.9.28

산행코스 : 내원사 매표소 주차장-공룡능선-천성2봉-천성산-화엄늪-홍룡사 주차장

               (홍룡사 주차장에서 내원사 주차장까지 택시요금은 약1,2000원)

산행동지 : wife

 

 

 

 

 

▲ 노전암 입니다. 산은 이제 가을 옷으로 바꿔 입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봉우리를 대여섯 개를 넘나들며 오르는 기분도 솔솔합니다. 다만 중간 중간 로프를 이용해야되는 위험구간이 있습니다.

 

 

▲달래꽃!

 

 ▲은수고개 지나 천성산을 오릅니다.

 

▲▼지난 봄 화마를 입었던 이곳은 하얀 억새가 대신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옛 부대자리에는 화려한 색깔의 가을 야생화가 산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천성산 정상에서 조망한 화엄늪입니다.

 

▲▼화엄늪 억새입니다.

 

▲꽃피는 시기를 잊은 화엄늪 철쭉꽃입니다.

 

▲홍룡사를 향하는 삼거리에서 조망한 천성산입니다.

 

▲오랜 가뭄으로 그 웅장한 모습을 잠시 감추고 있는 홍룡폭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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