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지난봄부터

애지중지 품어온 모든 것들을

대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또 다른

계절을 기약하며 온 가슴을 드려내어

따뜻한 모습으로 산객을 맞는다.

정상석 바로 아래 남쪽 양지 녘에 앉아

진한 커피 향에 취해도 보는 여유를 가져본다.

쌀바위로 가는 길에는 요전날 내린 눈과 북쪽에서

매섭게 몰아치는 바람이 계절이 변하고 있음을 실감나게 한다.

 

산행날짜 : 2013. 11. 23

산행코스 : 석남사주차장-중봉-가지산-쌀바위-석남사주차장(4시간10분)

산행동지 : 나 홀로

 

 

 

 

 

 

▲중봉에서 조망한 가지산입니다.

 

 

▲가지산에서 조망한 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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