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원사 여의교 앞에서 보면

좌우 두 계곡이 만나 내원사계곡으로 흐른다.

그 우측 계곡은 원효봉으로 이어지는 사원재골이다.

좌측 계곡 따라 얼마간 오르면 계곡은 다시 내원골과 절골로 나눠진다.

오늘은 은수고개로 이어지는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절골 답사에 나선다.

 

1. 언 제 : 2023. 7. 26(수)

2. 걸은 길 : 내원사 주차장-절골-천성2봉(비로봉)-내원사 주차장(7.6k, 7h 50m )

3. 의상봉님, 산수님 그리고 나

그러면 욕망은 왜 생기고 왜 그 욕망을 내려놓지 못하는가?

 

욕심과 분노와 어리석음의 세 가지 마음 병 때문이다.

 

< 법륜스님의 저서 깨달음에서 >

 

 

여의교에 담은 좌우 두 계곡.

우측 계곡은 원효봉으로 이어진다.

 

 

내원골과는 달리 절골은 남성미가 물씬 풍긴다.

 

 

<photo by 의상봉님>

 

<photo by 의상봉님>

 

 

더위가 장난이 아니다.

그나마 계곡의 물소리가 조금은 더위를 식혀준다.

 

절골의 모습 한번 감상해 보시죠!

 

오를수록 호감이 간다.

 

오르기가 그렇게 난해하지도 않고

바위 또한 미끄럽지 않아 마음껏 계곡 모습에 빠져 본다.

 

손수건을 적셔 목에 두른다.

잠시 동안 시원해진다.

그렇게 계속 반복하며 오른다.

 

저분은 신선이 될려나!!!

 

그냥 풍덩 물속에 잠기고 싶은 날씨다.

 

움직이면 비 오듯 흐르는 땀도

그 자리에 잠시 머물면

은은하게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시원하기가 그지없다.

여기서 잔잔하게 물 따라 내려오는 바람 속에서

삼계탕으로 즐거운 점심시간을 갖는다.

 

먼 곳에서는 오래전 부터 천둥소리가 요란하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계곡이다.

 

이 곳에서는 직등이 어려워 

우측 가파른 길을 올라 우회하여 계곡으로 내려선다.

 

아름다운 폭포를 오르는 산객님들.

 

<photo by 의상봉님>

 

좌측 천성2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등로를 거의 다 오르면

우측 사면으로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그 길과 합류하는 계곡 상류는 이처럼 친절한 모습이다.

 

 

여기 작은 폭포를 지나서 바위전망대를 향해 오른다.

많은 비로 인해 길은 소실되어

 산짐승의 흔적도 없는 오래된 희미한 길을 찾아 오른다.

 

 

<photo by 의상봉님>

여기 쯤인데...

 

원효봉을 배경으로 한 바위 전망대

 

 

바위 전망대에서 담은 천성2봉의 모습.

 

하산길의 데크는 모두 철거되었다.

 

내원사 여의교.

 

역시 여름 산행은 계곡치기다.

계곡에 내려서서 시원한 물줄기로 땀을 훔치고 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수님 말씀 “올 여름에 땀을 가장 많이 흘린 산행이다.”

저도 그랗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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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역에 집중해서

내리는 여름 장맛비,

장맛비가 가끔은 두렵다.

 

비가 며칠 뜸한 틈을 타서

양산 지프내 계곡으로 향한다.

 

1. 언 제 : 2023. 7. 21(금)

2. 걸은 길 : 용주사 앞 고속도로 굴다리 아래 공터-지프내골-원적산 봉수대-봉화산-고속도로 아래 공터(10k,                       8h 39m)

3. 의상봉님과 함께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 계곡으로 내려서서 용주사로 향한다.

 

 

사찰 아래에 도달하니 더 이상 계곡으로의 진행이 불가능하여

좌측 산책길을 따르다 체육공원에서 계곡으로 진입한다.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골치기에 적당힌 수량이다.

 

계곡은 위대한 지휘자이다.

 

, 바위, 야생화, 산새, 나무, 바람 등은 그들의 구성원이다.

그들의 연주는 조화로우며,

아름다운 하모니가 되어 산객에게 감명을 준다.

 

부지런한 산수님은 오늘 친구들과 서울여행중이다.

아마도 마음은 지금 여기 계곡에 와 있으리라.

 

뒤따르는 자는 항상 리더의 발자국에 주의 하며 따른다.

그래서 리더 보다 편하게 갈 수 있다.

 

 

계곡을 가로지는 임도를 지나니 계곡은 조금 불친절해진다.

 

 

두 계곡의 합수점 바로 아래의 최대 난코스 협곡이다.

푸른 이끼는 미끄러움을, 푸석한 돌은 낙석을 의미하기에...

 

“안되겠다.”

조금 깊은 수심과 좌측 푸른 이끼의 돌에는 손잡을 곳과 발 디딜 틈새가 없다.

좀처럼 물러서지 않는 의상봄님도 이번에는 우회하자고 하신다.

 

 

되돌아 나와 협곡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오르니

가야 할 오른쪽 계곡에 멋진 긴 폭포가 기다리고 있다.

 

이후에도 계곡에는 작은 폭포가 임도 직전까지 이어진다.

 

 

이곳 이정목에서 원적산 봉수대로 내려서는 옛 길이 분명 있을 텐데...

최근 양산시에서 고로쇠 작목 사업으로 임도를 만드는 관계로 옛 길이 사라졌나 보다.

 

 

원적산 봉수대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선명하고도 부드러웠다.

그러나 고속도로 언덕 위 배수로 지점에 이르니 길이 끊어졌다.

아래 계곡까지는 100여 미터의 거리인데 잡목과 급경사가 발목을 잡는다.

 

 

어쩔 수 없이 반대편에 있는 오경농장을 지나

긴 거리를 돌아서 원점 회귀하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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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홍룡사 계곡 답사 때 궁금하던

홍룡사계곡 좌측 소매골 골치기에 나섰다.

 

소매골은 부드러운 통 암반으로 되어있고

계곡에 흐르는 수량은 비록 적었지만 상류

합수점 까지 대체로 친절한 계곡이었으며

화엄늪으로 이어진다.

 

1. 언 제 : 2023. 6. 13(화)

2. 걸은 길 : 홍룡사 하부주차장-소매골-화엄늪-주차장(6.53k, 6h 53m)

3. 의상봉님. 산수님, 나

홍룡교 위 두 계곡의 합수부에서 좌측은 소매골이다.

계곡 초입의 출입금지 표지판을 지나서 계곡으로 내려선다.

 

 

이렇게 멋진 폭포도 나타나며 계곡은 대체로 유순하다.

 

 

 

 

다양한 소 폭포가 계곡을 더욱 운치 있게 해주고 적당한 양의 물은 골치기에 안성맞춤이다.

 

고도가 홍룡사와 비슷한 위치에 이르니 계곡은 조금씩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여기 분위기 있는 곳에 자리 잡고 점심 준비 중인 산수님.

 

산행 때 마다 항상 맛있는 점심을 푸짐하게 준비해와

형님들에게 대접하는 고마운 동생이다.

오늘은 걸쭉하게 끊인 다슬기 탕을 준비해 왔다.

탕에 다슬기가 절반이다.

감동적인 그 맛은 쉽게 잊히지 않으리라!

 

 

커피 한잔으로 긴 점심시간을 마무리하고 길을 이어 간다.

 

 

마지막 합수부를 지나 잡목으로 우거진 계곡 최상류에 올라서고는

지척에 있는 화엄벌으로 향한다.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라도 내렸으면...

 

가벼운 마음으로 등로를 따르며 회귀한다.

 

 

1. 언 제 : 2023. 6. 8(화)

2. 걸은 길 : 홍룡사주차장(하부)-홍룡사계곡-홍룡폭포-홍룡사계곡-천성산-원효암-홍룡사주차장(9.50k, 8h)

3. 의상봉님과 함께

홍룡사 하부 주차장에 주차 후 계곡으로 내려선다.

 

 

그리고 계곡 따라서 홍룡사로 향한다.

홍룡사 까지의 계곡은 유순하다.

 

 

 

홍룡폭포 하단폭포

 

홍룡폭포

 

 

홍룡폭포에서 되돌아 나와 우측으로 크게 돌며 폭포 상류 계곡으로 향한다.

 

 

상류 계곡의 모습

 

계곡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폭이 넓고 수량도 풍부하다.

 

가던 걸음 잠시 멈춘다.

그리고 여기 폭포 아래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짧은 상염에 잠겨도 본다.

 

 

고개를 드니 검은 암벽에 하얀 물줄기 걸려 있다.

우측 지계곡에 멋진 폭포가 있다.

 

 

 

잠시 들러 그 모습 담고서는 다시 좌측 주 계곡으로 오른다.

 

 

고도를 높이니 바위 아래로 흐르던 물소리마저도 끊기고 너들 지역을 만난다.

 

 

신경을 곤두세우며 너들 지역을 오르니

좌측능선으로 연결되는 희미한 등로가 보이고

색 바랜 표시기도 계곡을 따라서 나타난다.

 

 

올라온 계곡의 모습

 

 

화엄늪은 옛 모습 그대로인데...

 

 

 

답사했던 천성산 이곳저곳을 굽어보고는

편안한 길 따라 원효암으로 향한다.

 

 

 

 

원효암에서 부드러운 길 따라

가볍게 내려서니 어느덧 편백나무 단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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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은근히 장대한 폭포를 기대하며

금강골로 향한다.

 

1. 언 제 : 2023. 6. 1(목)

2. 걸은 길 : 신불사-금강계곡-금강폭포-근폭포-갈이폭포-신불사(6.56k, 6h 12m)

3. 의상봉님, 산수님, 그리고 나

신불사 직전의 빈 공터에 주차 후

포 사격장 철조망을 따라 금강계곡으로 향한다.

 

 

등산객을 위한 배려가 아니다.

 

 

긴장 되는 곳이다.

 

 

포 파편과 불발탄을 제거하고 있나 보다.

지난번 이곳을 지날 때는 잡초가 우거지고

잡초사이로 파편이 널 부려져 있었는데 주변이 깨끗해졌다.

 

 

파편제거를 위한 안전펜스가 설치되었고 잡초작업도 했다.

 

 

금강골에 이르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12시부터 비가 온다는 기상청 예보였는데...

 

 

금강폭포다.

폭포 좌측으로 돌아 오르면 2단으로 된 상단폭포가 있다.

그리고 좌측으로는 검은 암벽의 폭포도 있다.

 

잠시 흐르는 땀을 식히고 에베로릿지 초입부로 나와서

우측 계곡으로 오른다.

계곡 중간쯤에 근폭포가 있다.

또한 된 비탈길을 오르면 쓰리랑 아리랑릿지 초입부에 도달할 수 있다.

 

여기 폭포에 이르니 사방이 어두워지고 천둥 번개가 친다.

그리고 우두두둑 콩알만 한 비 방울이 떨어진다.

돌발 상황일수록 더욱 더 침착해지는 의상봉님,

천천히 폭포 우측 너들 길 돌아 계속 계곡으로 오른다.

우중 계곡 산행, 긴장감이 든다.

근폭포까지는 직선거리로 100여 미터 남았다.

 

 

근폭포다.

 

비는 세차게 내린다.

그래도 점심은 먹고 가야지!

재빨리 타프를 치고 점심준비를 하니

이 우중에 나무가지에 앉은 까마귀 놈 ~음식 조금 남겨 달란다.

 

 

계획했던 코스를 변경하여 하산하기로 한다.

내려서는 심한 너들 길에 온몸은 비와 땀으로 흠뻑 젖었다.

 

 

무슨 용도로 다듬었을까?

 

 

갈이폭포다.

갈이폭포 상단에 또 다른 폭포를 담고는 여유롭게 걸어

신불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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