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은근히 장대한 폭포를 기대하며
금강골로 향한다.
1. 언 제 : 2023. 6. 1(목)
2. 걸은 길 : 신불사-금강계곡-금강폭포-근폭포-갈이폭포-신불사(6.56k, 6h 12m)
3. 의상봉님, 산수님, 그리고 나
신불사 직전의 빈 공터에 주차 후
포 사격장 철조망을 따라 금강계곡으로 향한다.
등산객을 위한 배려가 아니다.
긴장 되는 곳이다.
포 파편과 불발탄을 제거하고 있나 보다.
지난번 이곳을 지날 때는 잡초가 우거지고
잡초사이로 파편이 널 부려져 있었는데 주변이 깨끗해졌다.
파편제거를 위한 안전펜스가 설치되었고 잡초작업도 했다.
금강골에 이르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12시부터 비가 온다는 기상청 예보였는데...
금강폭포다.
폭포 좌측으로 돌아 오르면 2단으로 된 상단폭포가 있다.
그리고 좌측으로는 검은 암벽의 폭포도 있다.
잠시 흐르는 땀을 식히고 에베로릿지 초입부로 나와서
우측 계곡으로 오른다.
계곡 중간쯤에 근폭포가 있다.
또한 된 비탈길을 오르면 쓰리랑 아리랑릿지 초입부에 도달할 수 있다.
여기 폭포에 이르니 사방이 어두워지고 천둥 번개가 친다.
그리고 우두두둑 콩알만 한 비 방울이 떨어진다.
돌발 상황일수록 더욱 더 침착해지는 의상봉님,
천천히 폭포 우측 너들 길 돌아 계속 계곡으로 오른다.
우중 계곡 산행, 긴장감이 든다.
근폭포까지는 직선거리로 100여 미터 남았다.
근폭포다.
비는 세차게 내린다.
그래도 점심은 먹고 가야지!
재빨리 타프를 치고 점심준비를 하니
이 우중에 나무가지에 앉은 까마귀 놈 “까~악” 음식 조금 남겨 달란다.
계획했던 코스를 변경하여 하산하기로 한다.
내려서는 심한 너들 길에 온몸은 비와 땀으로 흠뻑 젖었다.
무슨 용도로 다듬었을까?
갈이폭포다.
갈이폭포 상단에 또 다른 폭포를 담고는 여유롭게 걸어
신불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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