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 제 : 2024. 2. 13(화)

2. 걸은 길 : 철구소-죽전 삼거리-산들 늪-수미봉-사자봉-천황재-주암삼거리-철구소(13.94k, 8h 58m)

3. 의상봉님, 산수님, 그리고 나

철구소 앞 출령다리.

오래된 추억이 되살아난다.

모두들 다 잘 살고 있겠지!

 

 

출령다리 건너 좌측으로 100여 미터 진행하니

우측으로 산행 들머리가 나타난다.

그리고 된 비탈길이 이어진다.

 

 

 

죽전마을에서 올라오는 죽전삼거리다.

살짝 로프를 넘어 산들 늪으로 향한다.

 

 

다행이다.

갈대우거진 늪지대는 얼어있어 진행에 별 지장이 없다.

 

관리인들의 통로로 사용되는 길인 것 같다.

 

 

정겹게 보이는 산들 늪의 작은 개천

 

상류방향

 

하류 방향

 

길은 감시초소까지 이어져있다.

 

 

수미봉까지 이어지는 무수히 많은 계단을 오른다.

무념무상으로 오르며 헤어본 계단 숫자는 대략 1310개다.

 

 

수미봉 데크에서!

 

 

 

바람은 차지 않지만 그 세기가 장난이 아니다.

천황재 지나 점심 먹을 장소를 물색하다 주암마을 삼거리 이정목이 있는

개울 옆 아담한 곳에서 배낭을 내리고 긴 시간을 머문다.

 

사자봉으로 오르며 담은 수미봉

 

 

사자봉에서!

 

 

천황재로 되돌아 내려와 간이매점이 있는 주암 삼거리로 향한다.

 

 

주암삼거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편한 길 따라 철구소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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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앞 목련은 금방이라도 봉우리를

터뜨릴 듯 봄기운을 가득 머금고 있다.

입춘 전후로 영알에 눈이 많이 내렸다.

 

홍류우골로 올라서 신간능선 들머리에서 잠시 망설이다

신간능선으로 오른다.

무릎까지 와 닫는 눈과 키 작은 잡목은 진행을 무척 힘들게 했다.

 

하늘문 주변은 그야 말로 설국이었다.

 

1. 언 제 : 2024. 2. 6(화)

2. 걸은 길 : 웰컴센터주차장-홍류우골-신간능선-하늘문-간월재-간월산-웰컴센터주차장(9.04k, 8h 30m)

3. 의상봉님, 산수님, 그리고 나

 

복합웰컴센터 주차장

 

 

홍류우골로 들어선다.

지난밤에 내린 눈이 잔잔히 등로에 깔려있어 은근히 설경을 기대한다.

그러나...

 

 

 

 

 

신간능선 들머리다.

먹이 활동을 하지 못한 새 한 마리가 겁 없이 다가온다.

간식을 나눠주고 신간능선으로 향한다.

 

 

신간능선 초입의 된 비탈길을 오르는 일행.

 

눈은 등로를 지워버렸지만 몇 번을 오려 내렸고,

곳곳에 일행의 시그널이 있었기에 길 찾는데 는 어려움이 없지만...

 

 

<photo by 산수님>

 

 

힘겹게 능선에 오른 후 난 코스 바위 앞에 선다.

눈이 없으면 오르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지만 오늘은 조심스럽다.

 

 

등로를 지워버린 눈도 힘겹지만 키 작은 나무는 진행에 최대의 장애물이다.

 

하늘문이 있는 바위다.

봄이면 주변에 숙은치마가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는데...

 

 

 

 

 

하늘문

 

 

하늘문 바위 주변의 가파른 된 비탈 길을 지나서 전망바위에서 배낭을 내린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주변의 상황에 긴 시간 머물며 설경에 취한다.

 

 

무릎까지 와 닫는 눈과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쓰러진 잡목이

지척에 있는 주 등로 데크 까지 진행하는데 무척 힘들게 한다.

 

 

이국적인 모습의 간월재

 

 

<photo by 산수님>

 

<photo by 산수님>

 

동심으로 돌아간 산수님

 

 

간월산

 

 

간월산에 오른 후 계획했던 코스를 수정하여 임도로 내려서기 위해 다시 간월재로 향하면서!

 

임도에서 담은 하늘문이 있는 신간능선

 

 

1. 언 제 : 2024. 1. 30(화)

2. 걸은 길 : KOC 앞 삼거리-신불사-아리랑릿지 초입-쓰리랑릿지 초입-에베로릿지 상단 삼거리-영축산-영축동릉-산불초소-KOC 정문(9.01K, 7H 52M)

3. 의상봉님, 산수님 그리고 나

KOC공장 건물 뒤에 펼쳐진 협곡과 릿지

 

 

공장 좌측 길 따라 신불사로 갑니다.

 

매서웠던 지난주의 추위와는 달리 금방이라도 개나리가

길가에서 불쑥 모습을 보일 것 같은 온화한 날씨다.

 

 

조용한 신불사 경내를 지나 사격장 통제선 옆 등로에 이르니

얼었던 땅이 녹기 시작해 매우 질퍽하다.

 

갈이폭포 가는 삼거리에서 우측 대나무 숲으로 향한다.

대나무 숲을 지나 무념무상으로 한참 오르니

영축산 독수리 바위와 영축동릉의 전망바위가 모습을 나타낸다.

 

첫 길도 아닌데 걷고 있는 길이 낯설게 느껴진다.

 

 

아리랑릿지 아래에서 산수님 뭔가를 유심히 보고 있다.

 

 

 

 

 

 

여기 근폭포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를 바로 지나면

우측으로 쓰리랑릿지로 오르는 길이 열린다,

 

 

돌탑이 있는 넓은 터를 지나

 

 

에베로릿지 상단 삼거리로 오르는 등로에는 눈이 쌓여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에베로릿지 상단 삼거리에서 배낭을 내린다.

그리고 산수님이 준비한 푸짐한 음식으로 긴 시간동안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변함없이 까마귀는 저 마치 나뭇가지 위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인내심으로 기다린다.

 

 

에베로릿지 상단 전망대에서 담은 영축산 독수리 바위

 

 

여유롭게 점심시간을 보내고 능선 등로에 오르니

일행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던 세분의 산객께서 불발탄이 없었느냐며 웃으며 인사를 한다.

 

영축산 정상에서!

 

독수리 바위

 

 

세월의 흐름에 이정목도 그 시간을 피할 수 없었나 보다.

 

옛 취산장으로 가는 삼거리의 이정목

 

 

영축산 동릉 전망바위 100여 미터 직전에 있는

그 옛날에 물건 이동 용도로 사용되었을 것 같은 철 로프.

 

등로를 가로 질러 있기에

어두운 시간대에 급히 내려서면 안전이 우려될 것 같아 시그널을 매달아둔다.

 

 

영축동릉의 전망바위

 

산불감시 초소 앞 사거리에서

좌측 임도를 따르며 KOC정문으로 향한다.

 

 

군부대 정문 지나고

 

 

KOC 정문 앞에서 원점회귀하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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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 제 : 2024. 1. 22(월)

2. 걸은 길 : 반야성중구정사 가는 삼거리-반야성중구정사-고헌서능-고헌서봉-고헌산-동봉-삼진아파트-버스정류장(9.52k, 6h 35m)

3. 의상봉님, 산수님과 함께

지난 주말부터 제법 많은 눈이 내렸다.

영알 준봉 능선은 모두 하얀 눈으로 덮였다.

 

 

돗대 모양의 카페 뒤에 보이는 아름다운 가지산의 모습

 

 

포장도로는 반야성중구정사까지 이어진다.

 

반야성중구정사를 지나

 

 

계곡을 건너 좌측으로 능선을 향해 오른다.

 

 

한 참을 오르니 고헌서봉으로 이어지는 고헌서릉과 합류한다.

 

능선에 부는 바람소리는 추위를 배가시키고

 

습기 머금은 눈을 버티지 못한 소나무 가지는

일행들을 때로는 기어서 눈 터널을 지나가게 만든다.

 

고헌 서봉 아래 전망 바위에 서니 감탄사가 저절로  쏟아진다.

근래 보기 드문 장면이 이어지기에!

 

고헌 서봉 아래 전망바위에서 담은 가지산의 모습

 

 

전망바위에서 배낭을 내린다.

 

이 환상적인 모습에 그냥 지나치기가 아쉬워서!

 

 

멋진 모습들을 다시 담고 또 담고는

 

서봉으로 오르며

 

 

지나온 능선의 모습도 담고

 

 

고헌산 정상으로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담으며

 

 

고헌서봉으로 오른다.

 

고헌서봉에서 담은 설경

 

<photo by : 의상봉님>

 

그리고 고헌산으로 향한다.

 

 

내 고정관념은!

겨울 고헌산은 엄청나게 바람이 강하고 춥다.

그런데

오늘 능선의 바람은 내 생각을 바꾸게 한다.

 

 

 

고헌산 정상의 설화

 

동봉으로 가는 길의 설경

 

 

동봉을 내려서고는

 

 

짧은 급 내리막길을 내려서고는

 

발걸음 가벼운 길을 따라서 날머리에 이른다.

 

 

날머리를 나서며 담은 가지산과

 

 

고헌산의 멋진 모습

매년 1분기쯤 영남알프스는

전국에서 모여드는 영알 8봉 완등을

인증하고자 하는 산객들의 발길이 매우 잦다.

오늘도 그렇다.

 

신불릿지로 올라 공룡능선에 이르니

내렸던 눈이 등로 바위 틈사이에 얼어 있어

많은 주의가 요구되었다.

 

온화한 날씨로 산을 여유롭게 걷는다.

 

1. 언 제 : 2024. 1. 16(화)

2. 걸은 길 : 건암사-신불릿지-신불산-신불서봉 부처굴-신불산-신불재-건암사(8.15K, 7H 30M)

3. 의상봉님, 산수님과 함께

옛날에 오르던 때를 되새기며 오르니,

 괜스레 발걸음이 무겁다.

 

그 때는 그 때고 지금 현실이 중요하다.

 

 

여기 이정목에서 신불릿지로 향한다.

5년 전과는 달리 길은 비교적 선명하고겨울이라 표시기도 촘촘하게 보인다.

 

오늘은 저기 삼봉능선의 호랑이봉과 남근봉이 온 종일 일행과 함께 하자한다.

 

 

아래는 절벽, 아찔하다!

 

 

신불릿지의 하이라이트.

큰 암벽 좌측 위에 시그널 한기가 보인다.

그 시그널을 따라서 암벽으로 오르시는 의상봉님.

 

산수님과 나는 암벽 우측으로 크게 돌아 올라서

 

여기에서 의상봉님과 다시 만난다.

 

바위는 미끄럽지 않지만 오르기가 꽤 힘들었나 보다.

 

 

공룡능선에 새로운 정보의 길 안내 표시기가!

 

공룡능선은 내린 눈이 얼고 녹기를 반복하여

등로 돌 틈에 얼음이 얼어 있어 매우 주의가 요구된다.

 

 

 

오늘도 신불산 정상석 주변은 영알 8봉을 인정하는 사람들로 분빈다.

 

일행도 정상석 옆에서 사진을 담고는 서봉으로 향한다.

 

신불 서릉으로 가는 삼거리에서 담은 비상하는 독수리.

 

 

신불 서릉으로 가는 삼거리에 웬 출입 금지 줄이!

 

줄을 넘어서 100여 미터 지나면 나타나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신불산 부처굴이다.

작은 동굴에도 바위위에도 부처상이 모셔져 있다.

 

부처님의 눈높이에서 보니 영축산 독수리바위와 영축지맥

그리고 바로 앞의 백팔능선이 환상적인 모습으로 다가 온다.

 

 

 

가벼운 걸음으로 신불산으로 되돌아와 신불재에 이르니

늦은 시간임에도 영축산으로 가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하산하면서 전망바위에서 담은 오늘 올랐던 신불릿지와 공룡능선의 모습

 

 

건암사 아래 주차장에서 담은 문수산과 남암산의 모습을 담고는 산행을 마무리 한다.

1. 언 제 : 2024. 1. 12(금)

2. 걸은 길 : 석남사주차장-불당골 사방땜-1072능선-가지산-석남사주차장(10.32k, 7h 54m)

3. 의상봉님, 산수님, 그리고 나

2024년 새해!

올해는 좋은 일만 생길거야!

그렇게 바람을 한다.

 

무심한 세월은 왜 이다지도 빠르게 가노!

 

 

불당마을을 지나니 견공들은 변함없이 산객을 열렬하게 환영하고

불당골 사방 땜을 건너

햇빛 잘 드는 양지쪽에서 차 한 잔을 마시고는

 

1072봉을 향해서 줄기차게 오른다.

 

 

키 작은 산죽지역도 지나고

 

 

된 비탈길을 오르니 우측으로 상운산 귀바위가

 

 

좌측으로는 중봉과 가지산이 모습을 나타낸다.

 

 

낙뢰로 철거되었던 국기대가 새로 설취되었군!

 

 

가지산 정상에서!

 

정상석 주변에는 영알 완등 인증을 하려는 사람들의 줄이 오후 늦게 까지 이어지고 있다.

 

겨울 산 등반을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오늘 따라 주차장까지 거리가 멀게 느껴짐은

세월의 무게 때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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