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년 전 친구들과 백운산과 삼강봉을 올랐다가
여기 길 옆 축사 옆을 지났던 기억이 새록새록 한데
지나간 경로가 거의 기억 나지 않는다.
누군가의 말이 떠오른다.
“추억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양지 녘과 같다”.
그래서일까 길이 전혀 낯설지가 않다.
승용사 입구 공터에 주차한 후
호미지맥 능선을 따라서 삼강봉으로 오른다.
1. 언 제 : 2024. 2. 27(화)
2. 걸은 길 : 승용사-천마산-삼강봉-백운산-선재봉-용암산-탁골-승용사920.66k, 9h 50m)
3. 의상봉님, 산수님, 그리고 나
갈색 캔버스에 핀 노랑 생강나무 꽃.
계절은 어김없이 순환하는구나!
한바탕 비지땀을 흘리고 가파른 능선을 치고 올라 천마산에 이른다.
탑곡공소 사거리다.
탑골샘 방향으로 100여 미터 진행하니 우측으로 삼강봉으로 오르는 길이 열린다.
삼각점을 지나고
올해는 2월 중순부터 눈과 비가 자주 내린다.
아마도 봄꽃이 화려하게 필 것 같다.
지난 시절에 담은 삼강봉
백운산으 향한다.
고헌산도
문복산도
여기 능선의 소나무도 눈으로 덮였다.
지나온 삼강봉
지난 시절 그 때 담은 백운산 정상석
억새 우거진 옛 목장 터를 지나 선재봉으로 향한다.
임도를 가로 질러 오른다.
잔잔하게 솔잎 깔린 길은 걸음을 가볍게도 하지만
짧은 오르막길도 때론 힘겹기도 하다.
임도 삼거리다.
아미산은 다음 기회로 가기로 하고
좌측 도로를 따라 하산을 시작한다.
구화사를 지나 내려오니 오전에 지났던 탑곡공소 사거리다.
우측 탑골 계곡을 따라서 승용사로 향한다.
복안저수지로 흐르는 계곡은 유순하고 깨끗하다.
그러나 등로는 희미해져가고 계곡 옆 데크 만이 옛 등로 였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아마도 태풍으로 인해 큰물이 계곡을 휩쓸고 지나갔을 것 같다.
승용사로 가는 길은 대체로 무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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