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분기쯤 영남알프스는
전국에서 모여드는 영알 8봉 완등을
인증하고자 하는 산객들의 발길이 매우 잦다.
오늘도 그렇다.
신불릿지로 올라 공룡능선에 이르니
내렸던 눈이 등로 바위 틈사이에 얼어 있어
많은 주의가 요구되었다.
온화한 날씨로 산을 여유롭게 걷는다.
1. 언 제 : 2024. 1. 16(화)
2. 걸은 길 : 건암사-신불릿지-신불산-신불서봉 부처굴-신불산-신불재-건암사(8.15K, 7H 30M)
3. 의상봉님, 산수님과 함께
옛날에 오르던 때를 되새기며 오르니,
괜스레 발걸음이 무겁다.
그 때는 그 때고 지금 현실이 중요하다.
여기 이정목에서 신불릿지로 향한다.
5년 전과는 달리 길은 비교적 선명하고, 겨울이라 표시기도 촘촘하게 보인다.
오늘은 저기 삼봉능선의 호랑이봉과 남근봉이 온 종일 일행과 함께 하자한다.
아래는 절벽, 아찔하다!
신불릿지의 하이라이트.
큰 암벽 좌측 위에 시그널 한기가 보인다.
그 시그널을 따라서 암벽으로 오르시는 의상봉님.
산수님과 나는 암벽 우측으로 크게 돌아 올라서
여기에서 의상봉님과 다시 만난다.
바위는 미끄럽지 않지만 오르기가 꽤 힘들었나 보다.
공룡능선에 새로운 정보의 길 안내 표시기가!
공룡능선은 내린 눈이 얼고 녹기를 반복하여
등로 돌 틈에 얼음이 얼어 있어 매우 주의가 요구된다.
오늘도 신불산 정상석 주변은 영알 8봉을 인정하는 사람들로 분빈다.
일행도 정상석 옆에서 사진을 담고는 서봉으로 향한다.
신불 서릉으로 가는 삼거리에서 담은 비상하는 독수리.
신불 서릉으로 가는 삼거리에 웬 출입 금지 줄이!
줄을 넘어서 100여 미터 지나면 나타나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신불산 부처굴이다.
작은 동굴에도 바위위에도 부처상이 모셔져 있다.
부처님의 눈높이에서 보니 영축산 독수리바위와 영축지맥
그리고 바로 앞의 백팔능선이 환상적인 모습으로 다가 온다.
가벼운 걸음으로 신불산으로 되돌아와 신불재에 이르니
늦은 시간임에도 영축산으로 가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하산하면서 전망바위에서 담은 오늘 올랐던 신불릿지와 공룡능선의 모습
건암사 아래 주차장에서 담은 문수산과 남암산의 모습을 담고는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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