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한 초록 물결

갈색 줄기에 생명을 부여하며

하양제비꽃, 진달래 앞세워 연하게

연한 초록으로 산정으로 산정으로 퍼져간다.

 

내원교 지나니 진달래 머물던 자리에

눈부시게 하얀 연달래 모습 보이고

정족산 용바위 지나 천성산 오르는 길

유난히도 붉디붉은 진달래가 산객을 반긴다.

 

은수고개 지나 천성산 오르는 길

진달래! 봉오리 머금은 채,

억새들의 수다에 귀 기울이느라

봄이 온 줄도 모르고 있구나.


광활한 억새 군락지 화엄늪 지나

영혼까지도 맑게 하는 산길 따라

느린 걸음으로 봄을 마음껏 만끽한다.


산행날짜 : 2017. 4. 8

산행코스 : 내원교-정족산-천성산-화엄늪-대인사(25.71km, 9h 41m)

정족산 오르며 만난 조니의 산이야기 카페지기님과 함께



2017-04-08 내원사 환종주.gpx



길, 길에는

항상 야생화가 함께한다.

각시붓꽃


진달래 머문자리에 연달래가 모습을 뵌다.

그러나

정족산 정상으로 가는 길의 진달래,

 쉽게 그들의 자리를 내어 주지 않는다.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담으며...





평소 자주 오르던

천성공룡능선





정족산 용바위


화사하다.

정족산에서 천성산으로 가는 능선의 진달래


은수고개 지나니

여기는 아직도 한창 이른 봄이다.




화엄늪.

억새 무리가 휘날리는 가을날도 한 없이 좋다.

그러나

늦여름 푸른 물결 휘날리는 억새밭을 나는 더 좋아한다.

하산하면서 담은 화음늪



2017-04-08 내원사 환종주.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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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산(天柱山),

동요 고향의 봄배경이 된 곳.

봄이면 붉게 타오르는 진달래꽃으로 이름난 곳.

지리산을 오가다 평소 마음에 담아둔 그 곳으로 길을 나선다.

 

북창원I.C 지나 달천계곡 가는 길에는

진달래 축제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바람에 휘날리는 벚꽃과 함께 산객을 반긴다.

 

목련이 화사하게 핀 오토캠핑장을 돌아 오르니

봄의 화신 진달래가 갈색 숲에서 얼굴을 내민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발걸음이 뜸한 천주봉으로 향한다.

 

산행날짜 : 2017. 4. 3

산행코스 : 주차장-천주봉-천주산-달천고개-549-주차장(7.46k, 2h 51m)




2017-04-03 창원 천주산.gpx


허목비


천주봉으로 오른다.

완연한 봄이다.

오가는 이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천주봉으로 오르며 담은 천주산(용지봉).

천주산의 진달래는 아직 때를 기다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를 기다리고 있다.

진달래축제일(7~9일)에 그 모습 붉게 타오르리라!


화사한 천주봉(484봉)의 진달래




잘가꾸어 놓은 소나무 숲이

진달래곷과 함께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진달래 군락지.

주말이면 그 모습 불타오르리라.




2017-04-03 창원 천주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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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내린 옅은 봄비

진달래 꽃잎에 방울방울 맺혔다.

대지는 점차 연분홍색으로 생동감이 넘친다.

 

고된 비탈길에 숨소리 거칠어도

때로는 긴장감이 스치는 아찔한 길도

함께하니 더 없이 정다웠고 즐거움은 배가 되었다.

 

도전하는 그 마음 언제나 함께 하길 바라며...

 

산행날짜 : 2017. 3. 25

산행코스 : 표충사주차장-향로산-칡밭-표충사주차장

산행 동행 : 원호형, 기섭형, 성지, 성권 그리고 나(11.95k, 6h)




대지는 아침에 내린 비로

생동감이 넘친다.

산행을 시작하며 담은 매바위와 필봉.


한 동안 계속되는 비탈길

그러나 아침에 내린 봄비로 산길은 더 없이 쾌적하다.


생강 내음을 확인해 보잔다!


잠깐 표충사를 바라보며 호흡을 가다듬는다.


향로산 정상에서


건너편 재약산 그리고 산들늪


정상 바위아래에서 담소를 나누며...



송전탑 그리고 밀양땜




김밥과 컵 라면. 달콤한 점심이다.

그러나

예상은 했지만 분위기를 깨듯, 갑자기 빗방울이 굵어진다.


봄비는 겨울비 못지 않게 사람을 움추리게 한다.

계획된 산행로를 바꿔 칡밭으로 하산을 한다.






문수봉


표충사에서 산행을 마무리 하며 담은 재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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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교 앞 왼편 산행들머리.

키 큰 편백나무 숲을 한동안 지난다.

봄 가뭄이 심하다.

짙은 갈색 캔버스에 분홍색 파스텔을

툭툭 찍은 듯 봉오리 맺힌 진달래. 들어는

자지러지듯 활짝 웃으며 봄을 알린다.

 

장안사가 내려다보이는 능선에 서니

건너편 척판암에서 들러오는 스님의

목탁소리가 은은하게 계곡에 울러 퍼진다.

 

산행날짜 : 2017. 3. 18

산행코스 : 대운교-323-불광산-대운산-대운2-대운교(13.29km, 5h 15m)




대운산 자락의 봄기운


323봉에서 담은 대운산과 대운2봉




불광산에서 담은 대운산







내원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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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하게 부서지는 아침 햇살,

아무른 주저함도 없이 배낭을 챙긴다.

이때쯤이면 갈색 낙엽사이로

하얀 고운 얼굴을 살며시 내미는 노루귀,

돌무더기 사이에서 수줍게 산객들에게 손짓하는

꿩의 바람꽃, 보라색 여섯 꽃잎을 활짝 펼친 얼레지.

봄의 전령사, 그들을 만나러 천성산 상리천으로 향한다.

 

산행날짜 : 2017. 2. 28

산행코스 : 내원사주차장-노전암-상리천계곡-짚북재-성불암계곡-주차장(9.35km, 3h 9m)




2017-02-28(천성산 상리천-성불암계곡).gpx


노루귀.

지난해 태풍 차바의 피해가 다른 어떤 계곡보다 심했던 상리천 계곡,

 크~다란 굴삭기 2대가 굉음을 내며 계곡에서 복구 작업에 여념이 없다.

단풍고운 가을날 휘날리는 낙엽에 넋을 놓기도 하고

이른 봄날 이곳 얼레지 군락지에서 

 보라색 얼레지꽃들이 펼치는 향연에 취하기도 했는데...




 


성불암계곡의 폭포

그리고

강력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소나무!


느린 걸음으로 이곳저곳에서

 얼레지꽃을 찾아본다. 


2017-02-28(천성산 상리천-성불암계곡).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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