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초 이 무렵에는
한겨울 함박눈 내리듯
흐드러지게 만개한 벚꽃이
바람 따라 너울너울 휘날리고
차장 밖 갈색 산에는
초록, 연두, 흰색, 그리고 분홍의
조화롭고 부드러운 파스텔 물결이
훈풍 따라 산정으로 물들어 가는 때(時)
그들 따라 벗들과 함께 길을 나선다.
언제 : 2019. 4. 5
걸은 길 : 내원사 주차장-금봉암-정족산-노전암-내원사 주차장(12.52k, 7h 45m)
함께한 사람 : 의상봉, 예산, 산수 그리고 나
지난주 왔던 그 자리에서
다시 출발!
OruxMaps start!
금봉암과 정족산 갈림길.
정족산은 왼편, 금봉암은 오른쪽 사면길.
벗들은 강원 산불에 대해 걱정한다.
산객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안타깝다.
또 다른 느낌을 갖게 하는 천성공룡능선.
갈색 낙엽길에 떨어진
검붉은 진달래 꽃잎이 밟힐까봐
괜스레
발걸음을 이리 저리 옮기며 걷는다.
길은 유순하다.
소나무와 천성공룡능선
금봉암과 암자 뒷편의 거대한 바위.
암봉을 오르며 담은 천성공룡능선과 중앙능선
금봉암 뒤 암봉에서!
어휴! 아찔! 천길 낭떠러지!
산수님과 예산님의 표정은 리얼하다.
암봉 바로 아래
여기는
바람 피해가고
햇살 따뜻한 명당이로고.
무엇보다도
천성공룡능선, 중앙능선, 상리천계곡, 성불암계곡, 천성산이
눈부신 아침햇살을 받아 파노라마처럼
생동감을 더해 준다.
그리고 벗들은 그 자연에 동화되어 신선이 되어간다.
암봉에서 담은 금봉암
상리천계곡
천성공룡능선, 중앙능선 그리고 천성산의
파노라마 사진
당겨본 천성공룡능선
정족산을 오른다.
낙엽 쌓인 길은 더 없이 부드럽다.
<의상봉님이 담은 사진>
미세먼지로
시야는 더욱 흐르지고...
이제 갑시다.
정상에 이는 바람의 순간 풍속이 너무 강하다.
노전암 가는 하산길은
완만하고 걷기에 한 없이 편하다.
되돌아 본 금봉암과 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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