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
봄 야생화를 찾는
사람들로 붐비는
천성산 상리천 계곡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고
산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천성산 성불암계곡의 3월 중순의 얼레지
오늘, 3월의 끝자락에
양 계곡 사이에 우뚝 선
천성 공룡능선을 찾는다.
언제 : 2019. 3. 29
걸은 길 : 내원사주차장-천성공룡능선-짚북재-742봉-천성중앙능선-내원사주차장(9.78k, 7h 35m)
함께한 사람 : 의상봉, 예산, 산수 그리고 나
이제
계곡은 정비가 잘되어
물소리 고요하건만
지난날 노닐던 고기는
중장비의굉음소리에
멀리 사라져 버린 것 같아
안타깝다.
공룡능선을 오른다.
3월 끝자락.
연분홍 진달래가
화사하다.
오르며 금봉암
노전암도 선명한데
미세먼지냐? 연무냐?
시야는 명쾌하지 못하다.
유난이도 붉고 화사한
진달래가 발걸음을 잠시 머물게 한다.
헬기소리 요란하드니
한동안 정족산 정상에 떠 있다
아무른 일 없다는 듯이 사라진다.
걸어온 능선
고도를 높일수록
진달래는 이제 피기 시작한다.
그렇게 부드럽고
진달래 화사하게 핀
중앙능선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걷는 내내 꽃길이다.
파노라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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