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눈내리던 날씨와는 달리 오늘은 무척 화창한 날씨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갯마을 보리사를 출발하여 일천바위 능선을 돌아보다.
산행일자 : 2012. 3. 1(나홀로)
보리사 주차장(산행 들머리)
보리사
886년(신라 헌강왕 12)에 창건했으며, 경주시 남산에 있는 여러 사찰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경주남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彌勒谷 石造如來坐像)-보물 제136호
현재 경주남산에 있는 석불 가운데 가장 완전하다. 연꽃팔각대좌 위에 앉아 있는 이 불상은 석가여래좌상이다.
반쯤 감은 눈으로 이 세상을 굽어보는 모습이라든가 풍만한 얼굴의 표정이 자비로우면서도 거룩하게 보인다.
별도로 마련된 광배에는 연꽃띠 바땅 사이사이에 작은 불상을, 그 옆에 불꽃 무늬를 새겼다.
손 모양은 오른손은 무릎위에 올려 손끝을 아래로 향하게 하고 왼손은 배 분분에 대고 있다.
특히 배 모양의 광배 뒷면에는 모든 질병을 구제한다는 약사여래좌상이 선각되어 있는데, 왼손에 약그룻을 들고 있다.(출처:안내문)
보리사 마애석불
마애불은 들판을 한 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보리사 주차장에서 150여미터 위 전망좋은 곳에 있다.
마애석불위치에서 내려다 본 마을
일천바위
아득한 옛날 엄청난 비가 와서 주변으로는 모두 물이 잠기고 이 봉우리만 물에 잠기지 않아
마을 사람들은 모두 이 봉우리로 기어올라 바위를 의지하였는데 이때 살아남은 사람들이 일 천명이 되었다.
그래서 이곳이 '일천바위'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일천바위에서 본 금오정 꼬깔바위 삼층석탑
서출지(書出池)
어느 날 소지왕이 궁 밖으로 거동하니 쥐가 나타나 "까마귀가 가는 곳을 따라 가라"하였다.
왕이 그 말대로 따라가 이 못에 이르렀을 때 한 노인이 나타나 "거문고 갑을 쏘시오"라고 쓴 글을 바쳤다.
이에 왕이 궁으로 돌아와 활로 거문고 갑을 쏘았다. 그랬더니 그 속에 숨어 있던 궁주와 승려가 화살을 맞고 죽었다.
그 뒤로 이못을 서출지라 하고 정월 보름에 까마귀에게 찰밥을 주는 오기일이라는 풍속이 생겼다고 한다.
연못가에는 조선 현종 5년에(1664년)임적이 지은 이요당이라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건물이 있다.(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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