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 : 2022. 2. 28(월)
2. 걸은 길 : 표충사주차장-내원암-천황재-사자봉-투구봉-필봉3거리-만등이고개(7.94k, 7h 32m)
3. 의상봉님, 산수님과 함께
표충사 주차장에서!
그렇다!
수차례 일주문 앞을 지나 갔지만 무관심하게 놓쳤던 일주문 현판 글,
재악(岳)산 표충사!
여태껏 재약(藥)산으로 알았는데 이제 그 내력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일주문 앞 좌측 안내표지판에는 천황산표충사로 우측 안내판에는
밀양 재악산 생태관광 탐방로 표기되어 있어 나그네 마음은 씁쓰레하다.
불과 며칠사이로 기온은 엄청나게 변했다.
지난주에는 강추위로 내원암을 그렇게 빠르게 지나쳤는데
오늘은 여유롭게
내원암을 지나 천황재로 향하며 문수봉과 관음봉을 올려다본다.
밀양 산사랑에서 “사랑 소나무”라고 이름을 지어주었군요!
진불암 삼거리 옆에는 멋진 조망처가 있다.
조망처 전망바위에 서니
진불암으로 이어지는 잔잔한 사면 길이 지난날의 추억을 되살려주고
그 아래 보이는 천길 절벽은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억새 너머 저기가 천황재이다.
울주군의 영남알프스 알리기 사업은 몇 년 사이 대단한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 사자머리를 닮은 바위 아래에서 2시간 정도 머무른다.
산길을 멀리 걷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느린 걸음으로 산과 함께 호흡하며 산속에
오래 머무는 것도 매우 중요 하리!
사자봉에서!
언제나 보아도 정겨운 백운산 호랑이.
필봉 삼거리로 가면서 뒤돌아 보며 담은 사자봉의 부드러운 모습
저기 구천산-정승봉-실혜산- 정각산을 한 바퀴 함께 돌던 때가 어저께 이었는데...
다들 어디로 가고 있는지 잘 알고 가고 있겠지요!!!
필봉 삼거리에서 도래재로 내려선다.
등산바지에 흙먼지 가득 묻히고 만등이고개에 이르니 새로운 어떤(?)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아마 왼쪽 별빛마을캠핑장에서 부대시설을 확충하는 게 아닐까?
향로산이 다정스레 다가오는 Cafe 주차장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