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 졔 : 2022. 2. 22(화)

2. 걸은 길 : 표충사-내원암-진불암-재약산 수미봉-문수봉-관음봉-표충사(7.04k, 6h 41m)

3. 의상봉님, 산수님과 함께

 

기러기가 북쪽 고향으로 돌아가고 나뭇가지에 싹이 돋기 시작한다는

우수(雨水)가 지났는데도...

 

두툼한 겉옷을 파고드는 찬 기온은 장난이 아니다.

 

곧 봄은 오려나 보다!

 

 

몸에 열기를 올리며 빠른 걸음으로 내원암을 지나 목교에 이른다.

골짜기에서 부는 찬바람은 손가락을 아리게 하여 주머니속으로 손이 자주 들어간다.

 

 

<photo by 의상봉님>

오늘 날씨 매섭다. 돈릿지 갈림길에서!

 

 

진불암 가는 오름길에서 우측으로 문수암과 관음봉을 자주 응시한다.

그런데 문수암 위 암봉이 궁금해진다.

 

 

좌측으로 필봉 위 능선에는 화사한 아침 햇살이 내려앉고 있다.

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하고 포근하다.

 

등에 땀이 배일쯤 좌측으로 거대한 직벽의 암벽이 나타난다.

 

 

암벽 최 하단에는 돈릿지로 오르는 긴 로프가 바위에 걸러있고

저기 얼음 위 수미봉 아래 진불암의 모습이 보인다.

 

 

이제 어느 정도 문수봉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직벽의 암벽 뒤로 재약산 사자봉이 모습을 나타내고...

 

 

진불암으로 가는 마지막 비탈길을 오르니

 

 

진불암 마당에 내려앉은 햇살이 잠시 들리라며 유혹한다.

 

 

절집 주변이 정갈하고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는 진불암.

 

추운 겨울에는 스님이 여기에 머무르지 않은가 보다.

스님도 출타중이고 부처님도 출타중이시다.

스님이 안 계셔도 절집은 잘 정돈되어 있고 정감이 간다.

마치 우리가 주인 인양 마당에 앉아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은색 갈대 우거진 사거리로 되돌아 나와 수미봉으로 오른다.

지난날 우거졌던 산죽길이 아주 산뜻하게 잘 정비되어 있다.

 

 

수미봉 정상에서!

 

바람 거세고 체감온도 매우 낮아 수미봉을 찾은 사람이 없을 거라는 생각은 오산이었다.

한 산객은 지난 토요일 인증 샷 줄이 너무 길어 오늘 다시 왔다며 미소를 지어 신다.

 

2021년도 울주군에서는 영알을 찾을 사람들을 1만명으로 예상했었는데 의외로 3만 명이

찾았다고 한다. 긴 가뭄으로 영알 등로는 어디를 걷더라도 흙먼지 투성이다.

 

사시사철 언제나 보아도 정겨운 영남알프스 준령 그리고 산들 늪.

 

 

 

 

문수봉으로 가면서 담은 수미봉

 

 

진불암으로 오를 때 문수봉 위의 암봉이 궁금했었는데...

오르니 바람이 너무 거세다. 천길 절벽이 아찔하여 내러선다.

 

 

문수봉 정상석을 담는 산수님!

 

 

문수봉에서 담은 재약산 사자봉과 수미봉

 

 

 

 

문수봉에서 담은 관음봉의 모습

 

 

한계암 위에 위치하고 있는 서상암도 선명하게 다가 온다.

 

 

 

 

아찔!

 

 

관음봉의 모습

 

 

관음봉에서 담은 사자봉, 수미봉, 문수봉의 모습

 

 

 

 

칡밭골은 계곡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폭포가 되었구나!

 

 

옛 고사리분교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류하여 표충사로 향한다.

 

 

표충사를 감싸고 있는 재약산 사자봉 수미봉을 되돌아보며

그 모습 담고서 조용한 산사 주차장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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