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 제 : 2022. 3. 4(화)
2. 걸은 길 : 지산마을-반야암능선-영축산-가락능선-취서산장 임도-지산마을(6.05k, 6h 36m)
3. 의상봉님, 산수님과 함께
순두부집에서 아침 식사 후 지산마을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철옹성(?) 같은 펜스를 넘어 소나무 우거진 길을 걷는다.
이 길은 마을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길로서
지친 마음이나 몸을 치유하기에 좋은 힐링의 길이다.
나도 그렇게 느낀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우거진 사면 길 따라 비로암 지나 극락암, 금수암
그리고 자장암으로 이어지며, 더 걷고 싶으면
임도차단기가 있는 오룡산 갈림길에서 통도사 산문까지 이어지며 길은 유순하다.
영축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반야암 능선의 된 오름길.
수 많은 아름드리 소나무는 언제 보아도 든든하다.
반야암 능선의 랜드 마크 소나무였는데 한쪽 날개를 잃어 너무나 안타깝다.
멋진 조망 바위의 소나무, 생명력에 대한 무한한 경외심을 갖게 하고
저기 바산봉위에서의 바라보는 멋진 풍경, 병풍능선의 까칠한 로프 구간,
외송 능선의 멋진 와송(臥松)과 외송 그리고 아찔한 삼형제 바위 오름 등등...
이 조망처에 서면 그 모든게 추억이 되어 새록새록 되살아 난다.
누구나 시인이 되고 곡주 한잔 곁들이면 신선이 될 수도 있는 곳이다.
지난날 외송능선을 오르며 담았던 와송(臥松)과
외송 그리고 까마득한 위에 있는 삼형제 바위
가까이에서 담은 우아한 자태의 외송
50년 만의 봄 가뭄, 가뭄이 아주 심각하다.
조망바위를 지나 호흡이 거칠어 질쯤 좌측 능선위에서 촛대바위가 굽어보며
천정 샘으로 가는 삼거리를 지나 산수님 우측의 거대한 바위로 향한다.
바위 아래 꽤 넓은 공간에 배낭을 내려놓고 우측의 멋진 조망바위에 서니
또 다른 전경이 화려하게 펼쳐지고
걸어온 반야암 능선
비경이다.
조망 바위에서 되돌아 나와 우측의 까마득한 절벽을 두고 영축산으로 향한다.
미세먼지가 없었더라면 비경이 더욱 멋지게 보일 터인데...
거센 바람도 피해 가는 전망 탁월하고 환상적인 자리에서 길게 머물다,
머물던 자리를 뒤돌아 보고
저기 가락능선의 상단 암릉 구간이 궁금해지니 아니 갈 수 없다.
모처럼 정상석 옆에서!
영남알프스 이 능선 저 계곡을 수 없이 오갔던 산행 마니아 두분은 잠시 회상에 잠기고,
그리고 가락능선 암릉구간으로 향한다.
가락능선 암릉위의 소나무
암릉에서 담은 영축산 정상석
암릉 끝부분에 이르니 우측 계곡으로 길 안내하는 시그널은 보이지만
지척에 잇는 좌측의 가락 능선으로 이어진 길은 없다.
길을 개척하여 나오니 여천각시굴 위다.
지난번 보다 나무가 많이 부식되어 조심스럽다.
나무 사다리를 내려서 좌측 돌 사이로 들어서면 여천각시굴이 있다.
여천각시굴
여천각시굴에 잠시 머물렀다가 그 아래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향한다.
그리고 지산천 옆 긴 내리막길을 내려서 지산마을에 닿는다.
빠른 시일 내에 비가 흡족하게 내려야 할 텐데...
'나의 산행기(202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성산 상리천 계곡의 복수초와 성불암계곡의 얼레지 (0) | 2022.03.16 |
---|---|
울주 선바위 (0) | 2022.03.12 |
載岳山 사자봉 (0) | 2022.03.02 |
재약산 수미봉 (0) | 2022.02.24 |
영남알프스 운문산 (0) | 2022.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