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상한 4월의 날씨다.
인곡마을에 이르니 금방이라도 우두두둑
빗방울이 떨어질 듯 하늘은 어둡다.
겨울옷이 생각난다. 바람 또한 강하다.
오늘은 가인계곡을 따라 옛 버섯 재배지를 지나
출렁이는 연초록 물결 따라 사자봉 북릉을 오른다.
언제 : 2021. 4. 23
걸은길 : 인곡마을-가인계곡-기도원-사자봉 북릉- 사자봉-억산- 가인계곡-인곡마을(14.67k, 8h 21m)
동행인 : 의상봉님과 함께
바람은 큰 물결을 만들어 바위에 부딪치게 하고 부딪치는 물결 소리는 조용한 가인계곡의 정적을 깨운다.
이반굴로 가는 숨은골 들머리 바위를 지난다.
거세던 바람도 조용해졌다.
가인계곡의 아담한 무명폭포.
기도원 조금 못 미쳐 살짝 얼굴을 내미는 사자봉을 담았다.
기도원의 개인기도실인가 보다.
폐허가 된 옛 버섯 재배지를 지나 우측 사자봉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길을 한동안 오른다.
왼쪽 길은 억산으로 이어진다.
된 오르막을 연초록 물결을 따라 천천히 오르니 전망이 터이기 시작한다.
2미터 정도의 짧은 직벽에 로프가 걸려있다.
직벽을 오르니 로프가 매여진 나무가 위태로워 보인다.
4월 하순의 연초록 잎들이 강한 생명력을 뿜어 내고 있다.
전망이 확 트이는 사자봉 아래 말등바위다.
꽤 오래만 에 찾은 사자봉이다.
사자봉 지나 문바위가 보이는 오붓한 공간에서 점심 식사를 한다.
식사 후 길을 나서는데 산객 두 사람이 삼거리에서 사자봉에 올랐다 다시 내려서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방향 감각이 조금은 헷갈려 하고 있어 의상봉님이 친절하게 안내한다.
지척의 문바위와 북암산
어느 방향에서 봐야 수리봉은 수리를 닮은 모습일까?
억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은방울 꽃 과 둥글래가 지천인데, 아직 꽃을 피우기는 이르나 보다.
멋진 산너울이다.
능선에 부는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그리고 4월 하순인데 바람도 차다.
친절한 이정표를 따라 기도원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시그널 요란하게 손짓하는 좌측 계곡으로 향한다.
그리고 계곡을 따라 가인저수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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