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활짝 피었더니
꽤 많은 봄비와 바람에
하얀 분홍 여린 꽃잎이
春雪마냥 화려하게 흩날린다.
이 봄도 금방 지나가겠다.
유수처럼 흐르는 세월이 무심구나.
언 제 : 2021. 4. 6
걸은길 : 사연교-삼거리-정각산-717봉-승학산-용회동 강변 정자(12.06k, 8h 16m)
동행인 : 의상봉, 산수 그리고 나
폭 좁은 사연교를 지나 우측 빈 공터에 주차를 한다.
그리고 100여 미터 잘 포장된 마을 도로를 따르면 우측으로 산행 들머리가 나타난다.
길에는 윤기 도는 쑥과 봄 야생화가 지천이고 유순하고 걷기 참 좋은 길이다.
한동안 걷기 좋은 유순한 길을 따르다 전망 탁 터이며, 정겹게 굽어 도는 단장천과 높고 낮은 산야가
산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바위 위에 선다. 아! 좋구나! 이 산객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감탄사다.
암릉 지대에 오르니 진달래와 바위가 잘 어울려 황홀한 전경을 연출한다.
삼거리를 알리는 이정표 위 능선에는 진달래가 화사하다.
진달래 화사하게 핀 삼거리에서 1km 떨어진 거리의 정각산으로 향한다.
정각산 가는 능선의 화사한 진달래, 야생화 그리고 현호색 군락지는 산객의 마음을 빼앗는다.
다시 삼거리로 나와 717봉으로 향한다.
717봉 오르기 전 안락한 안부에서 긴 시간을 보낸다.
아! 봄이 한창 무르익고 있는데...
복수초, 수많은 군락지 중에 딱 두 꽃송이가 산객을 향해 미소 짓는다.
넓은 지역에 자생하며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른 봄에 이곳을 다시 찾아야겠다.
가던 길 잠시 멈추고, 검색하니 금붓꽃 이라는군요.
삼면봉 지나 승학산 오르며 잠시 삼면봉을 담는다.
능선 길은 더 없이 유순하고 동내 뒷산을 걷는 것 같다.
평소 많이 걷던 거친 너들 길과는 달리
오늘은 한 없이 부드럽고 유순한 길을 종일 걷는다.
승학산을 지나 삼거리에서 우측 능선 길을 따른다.
좌측은 계곡으로 이어지는 급 하강 길이라고 의상봉님이 알려 준다.
거대한 철탑을 지나 무덤이 있는 곳에서 좌측 사면 길을 따른다.
그리고 솟대가 보이는 이곳이 산행 날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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