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21. 3. 23

걸은길 : 인곡마을회관-가인저수지-숨은골-이반굴-구만산 삼거리-무명능선-인골마을회관(7.13k, 7h 10m)

동행인 : 의상봉, 산수 그리고 나

가인저수지.

어제는 그렇게 바람이 거세게 불었는데

오늘은 잔물결조차도 없는 조용한 아침이다.

 

 

숨은골은 여기 첫 이정표에서 120여 미터 더 진행하여

 

 

이 바위 위에서 좌측 가인계곡으로 내러선다.

 

 

가인계곡

 

가인계곡 건너서 진달래 화사하게 핀 언덕 길을 오르다 왼편 숨은골로 내러선다.

 

<photo by 의상봉님>

 

 

이 거대한 바위 위에 가오폭포(가인계곡 오단폭포)가 있다.

 

 

가오폭포, 자세히 보면 오단폭포가 맞다.

폭포 상단 우측에 직등하는 가느다란 로프가 매달려 있다.

 

 

가오폭포 우측 협곡으로 오르니

 

 

협곡 상단 정면에 거대한 바위가 막아섰고 우측 통천문으로 향한다.

좌측 바위를 오르면 아마 폭포를 직등하여 상단으로 오르는 길이 열릴 것 같다.

 

통천문 지나 돌이 굴러내릴 것을 대비하며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니

 

 

가인저수지와 

 

사자봉, 문바위 그리고 북암산의 전망이 탁 터인다.

 

 

잠시 전망을 담고서는 좌측 계곡으로 오르니 갈색 나무 가지 사이로 거대한 암벽이 나타난다.

 

숨은골 이반굴이 있는 암벽이다.

 

이반굴

 

굴 안의 공간은 아늑하고 넓다.

굴 좌측의 또 다른 작은 공간에서는 석간수가 흐르고

 

굴 위로 조금 오르니 우측과 굴 천장에서 밝은 빛이 스며든다.

우측은 숨은골을 관찰하기에 좋고 천장 위의 굴은 위급할시 밖으로 탈출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천장으로 통하는 곳

 

겨우 기어서 굴 위쪽에 오르니 갈 수 있는 길이 열려있고 왼편 바위 아래에 또 다른 굴이 있다.

그리고 오른쪽 절벽 아래는 낭떠러지고 물줄기가 떨어지고 있다.

 

이반굴 우측의 폭포가 궁금해 폭포 아래로 향한다.

 

 

실 폭포

 

<photo by 의상봉님>

 

 

병풍처럼 둘러싼 거대한 암벽 그리고 따뜻하게 쏫아지는 햇살

10여 미터의 직벽에서 떨어지는 실 폭포와 폭포 수 소리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아늑하고 꽤 널은 공간이다.

그래서 우리는 산행 시간만큼이나 긴 시간을 이 곳에서 머물렀다.

 

그리고 다시 이반굴로 통과하여 폭포상단에 오른다.

 

 

이반굴을 나와서 좌측의 또 다른 굴 옆으로 하여 바위를 오른다.

 

이반굴 천장으로 하여 나오신 의상봉님, 왼편 아래는 실폭포다.

 

이반굴 위에 있는 또 다른 굴

 

이끼낀 바위를 조심스레 올라서 우측 사면 길로 하여 능선으로 향한다.

<photo by 의상봉님>

 

 

이반굴을 빠져 나와 담은 사진

 

 

사면 길 돌아 유순한 능선따라 구만산 삼거리에 이른다.

<photo by 의상봉님>

 

 

그리고 구만암으로 가는 능선을 조금 가다 좌측으로 길 안내하는 시그널을 따라 처음 가는 길을 따른다.

가인계곡으로 떨어지는 부드러운 능선 길은 솔갈비가 은은하게 깔려있고 화사한 진달래가 산객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가인계곡은 계절답지 않게 수량이 풍부하고 물 또한 얼음물 같다.

차가운 계곡에 잠시 발을 담그고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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