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21. 4. 30
걸은 길 : 얼음골주차장-용아b능선-재약산 사자봉-상투봉-도래재(6.95k, 7h 10m)
의상봉님과 함께



4월 마지막 날
연초록 잎사귀를 시샘하듯
설악산에는 15cm의 눈이 내렸다.
오늘 바람의 세기가 장난이 아니다.

산행 들머리.
얼음골 입구 우측 도로는 축대공사가 한창이다.
우측 도로 따라 5분여 걸으면 들머리를 만난다.

된 오름길을 오르면 로프 구간이 나타나고 조심히 오르면 무탈하게 오를 수 있다.

한바탕 땀을 흘리고 나면 바람 시원하게 부는 전망바위에 오른다.
백운산 호랑이! 금방이라도 운문산으로 점프할 기세다.
궁금한 게 풀렸다.
호랑이 머리 부분이 백운산 숨은벽임을!

그리고 계속 눈길을 끌게 하는 협곡 폭포의 정체는?
3단으로 보이는데...



친절한 의자 바위로다.

폭포가 궁금해진다.
비가 온 다음 날 답사하겠다는 의상봉님,
괜스레 나도 궁금해진다.

운문산 가지산 그리고 백운산의 호랑이 ...

능선이 가까워지고 있다.

영축산 외송능선의 외송을 연상하게 하는 멋진 소나무다.
아쉬움이여!
주변 작은 나무 때문에 소나무 하단 부를
담을 수 없다.




바람강한 능선은 아직 갈색 땅이다.

저 간월재도

사자봉도 변함이 없는데
우리 인간들만 변해 간다.



파란하늘에 눈부시게 화사한 돌배나무


문수봉, 관음봉 그리고 향로산도 연두빛으로 물들고


정각산 구천산도 정겹게 시야에 들어 온다.

연두색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그냥,
이 계절 자연이 배푸는 고운 색이 좋다.
연초록 물결이 아름다운 걷기 좋은 유순한 길 따라 도래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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