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물감을 뿌려 놓은 듯 녹색으로 온 산이 물들었을 때 한 나와의 약속 

억새가 만발 할 때  다시 오리라 

오늘 길 따라 나선다.  

 

산행 일자 : 2011. 9. 24

산행 코스 : 언양공용주차장-배내재-배내봉-간월산-간월재-신불산-신불재-영축산-지산마을-언양공용주차장

산행 동료 : 사무실 동료와 함께

 

 

산행 들머리(배내재)에 핀 코스모스

  배내(梨川)라는 말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자료 가져옴)     

첫째. 대리와 선리에 걸쳐서 흐르는 내로서 전에는 많은 물이 흘러서 이곳까지 배가  드나들었고,  배내고개에서 내려다보면 강물이 떠나가는 배처럼

        생겼다는 설,

둘째. 조선시대 때 지방을 순시하던 감사가 이곳에 도착하여 물 한 그릇을 청하여 마셔보니 달고 시원하므로 배 맛 같다고 하여 배내라고 하였다는 설,

셋째. 마을 앞 맑은 냇가에 돌배가 많이 열렸다는 설이 있다.

 

 

가을이 깊어갈 때 오두산을 돌아 배내봉으로 오르는 길도 무척이나 가고 싶은 길임 

조금씩 불던 찬바람에 잎은 갈색으로 물들어 가고

배내봉을 오르며 바라본 재약산

 

 

 

 

 

 

 가야할 간월산과 신불산 정상엔 먹구름이 걸려 있다

등억 온천

 

 

걸어온 능선길

 

 

 

 

 

 

 간월산의 간(肝)은 "곰" 등과 함께 우리 민족이 써오던 신성하다는 뜻을 가진 말로서 월(月)은 넓은 평온을 뜻하는 말로

주변에 넓은 억새밭이 있다. 1,500여 년 전 이 산기슭에 간월사라는 사찰이 있어, 산 이름도 간월산이라 했다고 전 한다

 

 

간월재

 

평지와 달리 간월재 억새들은 한결같이 키가 작다. 

“정상부 계곡과 능선에 늘 강한 바람이 불기 때문”이란다. 바람에 맞서지 않고, 어우러져 살기 위해 스스로 몸을 낮췄다는 뜻이다. 겸손의 미덕이다.

 

 

 

신불산을 오르며

 

 

 

 

 신령님이 불도를 닦는 산! 사람이 곤경에 처했을 때 도와주는 산!

 

 

신불재 억새

 

 

신불재 대피소 샘터

사시사철 맑은 물은 나그네에게 꿀 맛이다. 억새 뿌리는 많은 물을 품고 있어 사시사철 맑은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대피소 아저씨 말씀.

 

신불재 대피소

 

신불재 억새

 

 

 

 

 

 

가까이 영축산 독수리 바위가 시야에 들어 옴

 

 

 

 

단조 산성지 (丹鳥山城址) 

 신불산과 영취산 사이의 신불평원에 있는 성터! (자료 도움 받음)

단조란 붉은 단(丹)자와 새 조(鳥)자로 학(鶴)을 뜻한다. 학의 머리 위에는 붉은 점이 있다. 이 성은 학이 길게 뽑아 세운 목줄기 위에 머리가 있고 그 머리 위에 한 점의 붉은 점처럼 솟아 있는 성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이것은 신불산 동쪽에서나 간월 산장에서 신불산 정상쪽을 올려다보면 그 높고 가파른, 웅대한 산기슭으로 실감이 난다. 이 성은 정확한 축성연대를 알 수가 없고 둘레가 4천 50척이며 성안에는 못도 10개 나 있었다고 하며, 현재까지도 천지(天池)라는 마르지 않는 샘이 있다. 임진왜란 때 이 성을 지키던 의병들이 몰사한 불행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영조 때 이 성을 둘러본 암행어사 박문수는 [산성의 험준함이 한 명의 장부가 만 명을 당할 수 있는 곳]이라며 탄복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단조산성에 대한 어떤 안내문이나 흔적을 찾아 볼 수 없는게 몹시 아위웠다.

다만 단조 늪지대에 대한 안내 간판만이 있을 뿐이다.

 

 

 

 

 

 

걸어왔던 그 능선들

 통도사 뒷산으로 영취산, 취서산(鷲棲山), 축서산 등으로도 불린다.

 ‘영축산’ 이라 함은 신선과 독수리가 함께 살고 있다는 의미로

석가모니가 화엄경을 설법한 고대 인도의 마가다국에 있던 산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축산 대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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