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지리산을 찾는다.

이번 천왕봉 오름은 금년에 네 번째다.

 

짧은 시간 시외버스를 기다리며

풍요로운 가을의 정취에 취해있노라면

우리 내 이웃들이 추석 때 고향을 찾아

가족愛로 웃음보따리를 풀며 소중한 시간을 보내듯,

외국인들도 즐거운 모습으로 서로 만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늦은 오후, 미리 예약해둔 민박집에 들어서면,

누렁이 두 마리가 반기는 듯 꼬리를 흔들 때

민박집 여주인이 소박한 웃음으로 반갑게 맞이한다.

정성과 맛이 버물린 깔끔한 지리산 산나물로 저녁이 즐겁다.

 

민박집 주인아저씨 그리고 대구와 서울에서 산행을 오신 분과

산행에 대한 유익한 정보로 즐거운 저녁한때를 보낸다.

 

아직 깜깜한 어둠이 깔린 백무동 산자락에

산객들 아침을 준비하는 주인아주머니의 손이 바쁘다.

 

여름의 끝자락, 9월 초순의 지리산!

지리산과 함께하려고 발걸음을 느리게 옮긴다.

추석연휴로 인해 많은 인파가 천왕봉을 가득 매웠다.

 

이제 지리산 정상은 가을을 준비하고 있다.

천왕봉 주변의 산오이풀, 쑥부쟁이 구절초가

소박한 모습으로 가을 햇살에 하늘거리고,

정상주변의 나뭇잎과 이른 단풍은 가을을 손짓한다.

 

산행날짜 : 2014. 9. 9

산행코스 : 백무동-세석대피소-장터목대피소-천왕봉-중산리 버스터미널

산행동지 : 나 홀로

 

 

▲주인 부부의 친절함에 정다움이 흠뻑 묻어나고, 음식이 정갈하고 맛있었던 백무동 민박집 "초가집"(963-9004)의 모습입니다.

 

 

▲가내소폭포입니다.

▲오층폭포입니다. 단풍이 물들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이겠죠.

▲▼세석평전의 야생화입니다.

 

 

 

 

 

 

▲촛대봉에서 담은 천왕봉입니다.

 

▲촛대봉에서 담았습니다. 멀리 반야봉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촛대봉에서 담은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위)촛대봉-반야봉, (아래) 반야봉-천왕봉

 

▲▼연화선경의(세석대피소-장터목대피소) 야생화입니다.

 

 

 

 

▲제석봉의 고사목입니다.

 

▲제석봉에서 담은 천왕봉입니다.

 

▲▼천왕봉에 자생하는 야생화입니다.

 

▲시원하고 달콤한 천왕샘에서 목을 축이고 법계사로 향합니다.  연화봉과 촛대봉 그리고 반야봉이 파노라마처럼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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