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배냇골에도 봄이 왔습니다.
따뜻한 아침햇살에 피어오르는 물안개 마냥 만물은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습니다.
계곡에서 불어오는 부드러운 미풍에 성불사 뒤 언덕배기엔 막 진달래가 아침햇살에 얼굴을 수줍은 듯 내밀기 시작했습니다.
전망 좋은 바위에 앉아, 차 한 잔으로 자연의 풍광에 빠져 들 때 바람에 실려 빰에 닿는 것은 “봄입니다.” 라고 어깨너머로 속삭이듯 진달래가 다가와 있었습니다.
원동행 버스의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없어 아침 일찍 집을 나서 태봉마을에 도착했습니다.(7시 40분).
마음은 산행종점인 죽전마을에 차를 파킹하고 싶었습니다만, 마땅한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해 지척에 있는 태봉마을 인근 수련원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7시 50분발 원동행 첫 버스엔 밤새 안부를 묻는 마을 어르신들과 친절하고 인심 좋게 보이시는 기사아저씨와의 구수한 입담 속에 산행기점인 성불사 앞 고점교까지의 15여분의 시간은 결코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산행날짜 : 2013. 3. 16
산행코스 : 성불사-향로봉-백마산-향로산-죽전마을(6시간 20분)
산행동지 : 나 홀로
▲멀리 보이는 다리가 교점교입니다. 성불암 입구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8시 20분에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성불암 뒷산의 진달래입니다. 이 후 산행동안엔 진달래의 모습을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삼각점표지석입니다.
▲멀리 에덴벨리스키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향로봉입니다. 오늘 산행중에 본 첫 이정표입니다. 이정표에 있는 표지를 보고 여기가 향로봉임을 알 수 있습니다.
▲향로봉을 지나 백마산을 오르기 전에 바라본 향로산입니다.
▲백마산을 오르며 임도 공사중인 안부 사거리에서 바라본 생강나무 사이의 밀양호입니다.
▲ 백마산성 입니다.
▲백마산성을 지나 전망바위에서 조망한 밀양호입니다.
▲백마산 정상석입니다. 시계가 10시 55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아직 가야할 길이 아마득합니다.
▲달음재입니다. 삼박골과 선리로 이어지는 고개입니다.
▲향로산 정상석입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그 어떤 산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습니다. 동서남북을 둘려보면 저절로 쾌감이 솟아 오릅니다.
시간은 11시 55분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백마산에서 딱 1시간 소요되었습니다.
▲수미봉과 사자봉을 배경으로 한 컷하였습니다.
▲향로산 정상에서 바라본 삼박골 방향입니다. 사진 중앙 힘차게 뻗어 내린 능선은 백마산 능선입니다.
▲산 중턱의 있는 마을과 밀양호의 모습도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지나온 능선과 밀양땜 그리고 에덴벨리스키장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향로산 정상에서 바라본 재약산 방향의 모습입니다.
▲간월산과 신불산 그리고 영축산의 모습도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오룡산의 모습입니다.
▲여기 죽전 삼거리로 향하는 향로산 정상 바위 아래에서 잠시 준비한 간식을 즐기며, 3,4년 전 산행 때의 모습을 잠시 떠올려보았습니다. 그 옛날 산신령과도 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바위위 에서 내려다보던 그 검은 염소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정상에서 917봉으로 향하는 평탄한 능선길입니다.
▲전망바위에서 조망한 신불산 방향입니다.
▲죽전 삼거리로 향하는 능선엔 아직 봄이 저 마치 느리게 오고 있었습니다. 꽃이 활짝피었을 때 모습을 그려 봅니다.
▲선명하고 깨끗한 산죽은 지친 산객에게 청량재였습니다.
▲죽전 삼거리에서 조망한 재약산 수미봉입니다.
▲죽전 삼거리입니다. 시계는 2시 17분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산행종점 표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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