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고헌산 동북릉을 오를 때 암봉에서

고헌산 동봉 데크 닫기까지 2~300여 미터의

등로가 덩굴나무와 철쭉가지가 우거져 걷기에

매우 불편하였다.

 

궁금한 가재골로 올라서 고헌산 동북릉으로

내려서며 조금이나마 길을 선명하게 만들었다.

 

1. 언 제 : 2023. 10.17(화)

2. 걸은 길 : 소호교회-가재골-고헌산 동봉-고헌동북릉-소호교회(7.47k, 8h 02m)

3. 의상봉님, 산수님, 그리고 나

아침 공기가 상쾌하다.

지난주처럼 소호교회 앞 다리에서 출발한다.

마을 골목대장 작은 멍멍이가 격하게 인사한다.

 

 

작은 개울이 정겹다.

가재가 많이 살아서 가재골일까?

 

 

수월정사 옆을 지나며

 

 

 

의상봉님 말씀 마지막 계곡 끝에서 얼마나 가파르게 치고 오를라고 골짜기가 이렇게 완만할까?”

 

임도까지 계곡은 아주 완만하다.

 

 

꽃향유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 그 자태가 너무나 싱그러워 걸음을 멈추고 담아본다.

 

 

깊지 않은 골에 잔잔한 물줄기는 계속 이어져 정겹다.

잠시 임도에 올라서서 가을을 느끼며 커피 한잔 마시고는

 

 

계속해서 골짜기로 오른다(우측)

 

 

협곡을 지나니 우거진 덩굴이 발길을 막아 더 이상 진행을 어렵게 하여 우측 언덕으로 오른다.

 

 

 

언덕으로 오르니 오붓한 공간이 나타난다. 배낭을 내린다.

 

산수님이 가지고 온 음식으로 가을 소풍 나온 학생처럼 즐겁게 이른 점심시간을 갖는다.

 

 

식사 후 우거진 수풀 200여 미터를 헤치고 올라 등로와 합류하고

등로 옆에 있는 곰돌이 활공장에 잠시 들린다.

 

곰돌이 활공장

 

 

옛 방화선이 몰라보게 회복되었다.

 

 

고헌 동북릉의 모습

 

 

지난주에 고헌 동북릉 오를 때 동봉 능선 데크까지 2~3백여 미터 등로가

덩굴과 잡목으로 걷기에 많이 불편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조금이나마 후답자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엉클어진 덩굴가지와 잡목을 정리하였다.

 

 

소호교회 앞 다리에 이르니 내려온 동북릉에 가을 햇살이 내려앉고 있다.

 

산행 후 긴 여행 떠나는 산수님을 위해 소주잔을 기울이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

'나의 산행기(2023)'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찾은 영축산 식수원골  (4) 2023.11.09
영축산 식수원골  (2) 2023.10.26
깊어가는 가을날, 울주 고헌산  (2) 2023.10.12
신불산중앙능선  (1) 2023.10.06
시살등 골  (0) 2023.09.2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