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덥던 더위가 다 어데 갔노?”
아침 식사를 위해 들렸던 식당 사장님의 푸념이다.
요즘 기온의 변화가 그 만큼 변화무쌍하다는 뜻이리라.
모처럼 화창한 가을이다.
신불중앙능선으로 향한다.
1. 언 제 : 2023. 10. 4(수)
2. 걸은 길 :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트 주차장-홍류폭포-신불산중앙능선-신불산-신불공룡-구조목230 전(前)에 좌측 동작골-주차장(8.04k, 8m 45m)
3. 의상봉님, 산수님, 그리고 나
2023 울주산악영화제(10/20~10/29)로 주차장은 통제되었고
주차장에는 야외무대 설치준비로 분주하다.
옛 간이매점이 있던 곳에서 좌측 홍류좌골로 향한다.
홍류폭포 직전의 다리
홍류폭포
지난여름은 추억이 되었고,
은은한 커피 향은 폭포수 주변으로 흩어진다.
폭포 좌측 등로따라 50, 60여 미터 오르면
나타나는 우측 선명한 등로를 따라 폭포 상단으로 향한다.
계곡 옆 폐건물이 궁금했는데 철거 예정이랍니다.
계곡 따라 홍류상단폭포로 향한다.
홍류상단폭포
상단 폭포 좌측 비탈길로 돌아올라 옛 심마니텐트가 있던 곳에서
우측 계곡을 지난 후 10여 미터 더 진행하면
좌측에 소나무 전망대로 향하는 길이 열려있다.
소나무 전망대에서!
<photo by : 의상봉님>
세월의 무게 때문이겠다.
쉽사리 거리가 단축되지 않는다.
근래에 가을비가 잦았는데 오늘은 날씨가 너무나 환상적이다.
한바탕 땀을 흠뻑 흘리고서는 전망이 트이는 바위에 선다.
(photo by : 의상봉님>
짧은 간월공룡능선
내려설 신불공룡능선
<photo by 의상봉님>
봄에 보이던 야생화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이제 곧 하얀 억새가 영알능선을 수놓으리라!
계절과 관계없이 어느 때나 보아도 멋진 모습이다.
공룡 등으로 향한다.
<photo by : 의상봉님>
<photo bj : 의상봉님>
태클바위에서 급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땀으로 범벅이 된다.
“내려서면서 긴장해서(겁이나) 흘린 땀이 절반이고 힘들어서 흘린 땀이 절반이다.”
구조목230 조금 못 미쳐 좌측 동작골로 향한다.
급 너들 내리막길에다 지난여름 폭우로 등로가 소실되었고
최근 다녀간 산객들의 흔적도 없다.
그러나 동작골에 이르니 거짓말 같이 계곡 우측에 등로가 선명하게 나타난다.
날머리의 전경
꽤 높은 축대를 오를 수 있도록
어느 산객님이 콘크리트 벽에다 anchor를 설취해 두었으며
발판용 플라스틱용기는 세월을 짐작하게 한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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