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바늘은 쉼 없이 돌고 돌아
계절을 또 다른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
2주전에 올랐던 식수원골을 다시 찾는다.
어제 내린 가을비는 폭포를 어떻게 변모시켰를까?
또한 폭포 우측으로 나 있는 등로는 어디로 이어질까?
특히 상수원골 최상단 너들 지역 우측 암릉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어떤 모습일까?
1. 언 제 : 2023. 11. 7(화)
2. 걸은 길 : 축서암-가락능선-사거리-식수원골의 무명폭포-영축산동봉-축서암(6.22k, 7h 59m)
3. 의상봉님과 함께
축서암 주차장에서 담은 영축산 독수리바위의 모습.
신불산에서 보는 독수리 머리 모습과는 아주 다른 모습이다.
아침 공기가 상쾌하다.
잔잔하게 등로에 깔린 솔잎이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하지만...
첫 계곡을 지나 사거리에서 가락능선으로 오른다.
가락능선은 푹신하게 솔잎이 덮여있는 급경사에다
솔잎 아래에 스며든 어제내린 비로 오르기가 쉽지 않았다.
<photo by 의상봉님>
여기를 오르면 사거리가 직전이다.
사거리에서 좌측 식수원골로 향한다.
직진하면 여천각시굴을 지나 영축산 정상으로 오르며
우측 은 취서산장 직전의 임도로 이어진다.
사거리에서 식수원골 폭포로 이어지는 길은
급 내리막길인데다가 낙엽이 쌓여 아주 까칠했다.
사진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내려서기가 난해했다.
식수원골 폭포
폭포수로 목을 축이고 계곡으로 길을 이어 간다.
마지막 계곡 합수부에서 지난번처럼 우측 너들 길로 들어선다.
보름 전에는 이 지점의 화려한 단풍이 산객의 마음을 설레게 했는데...
사진 중앙에 있는 거대한 나무를 지나 우측으로 너들 길을 오른다.
지난번에는 너들 지역을 가로 질러 좌측으로 올랐지만
이번에는 우측 암릉으로 향한다.
암릉으로 오르는 길은 난해하였다.
<photo by : 의상봉님>
<photo by : 의상봉님>
암릉에서 담은 모습들
<photo by : 의상봉님>
영축산 정상석 방향
암벽을 바람막이로 삼고서는 간단하게 늦은 점심시간을 갖고는
편한 길 따라 옛 취서산장으로 향한다.
주차장에 이르니 석양이 내리는 영축산 독수리바위와
아름다운 소나무 군락지가 멋진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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