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하순은 계절의 전환기다.

그런지 아침 기온이 변화무상하다.

대부분의 차량은 가지산 터널을 이용하여

여기 추억서린 옛 석남고개 길은 한산하기 이를 대가 없다.

미세먼지 사라진 상쾌한 아침, 심호흡 크게 들이키고

얼음골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백운산 숨은벽을 찾는다.

 

언   제 : 2021. 2. 23

걸은길 : 얼음골표지석-숨은벽-백운산-아랫재-하양복지회관(7.20k, 6h 30m)

동행인 : 의상봉, 산수 그리고 나

얼음골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삼양리 방향으로 260여 미터 내려서면 우측 들머리로 숨은벽 길이 열린다.

 

들머리 작은 바위에 숨은벽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다.

 

 

숨은벽을 오르면서 나는 궁금증에 휩싸인다.

숨은벽은 백운산 백호의 머리 부분이 맞겠지!?

 

 

너덜 길을 지나니 백운산 중앙 벽이 나타난다.

얼음골 표지석이 있는 곳이 중앙 벽의 들머리다.

 

 

선명하게 다가오는 얼음골의 협곡 - 닭벼슬능선, 용아A, B

 

평소 저곳에 있을 때는 백운산 백호만이 시야에 들어왔는데

지금 여기에 오르니 저곳에 서야만이 이곳 숨은벽의 궁금증이 풀리겠다.

 

 

비가 많이 와야겠다.

겨울 가뭄으로 산이 바짝 마르고 있다.

 

 

백운산 숨은벽이다.

옆 중앙벽에 비하면 규모는 아담하다.

 

백운산 숨은벽

 

숨은벽(좌측)과 중앙벽(우측)

 

 

숨은벽 좌측으로 가파른 협곡을 오르면 남명리에서 오르는 등로를 만난다.

 

삼양리가 선명한 전망바위에 서니 최근 보기 드물게 사방이 훤 하다.

 

선명한 시야에 당겨본 용상바위가 뚜렷하다.

 

평소 백운산에 오르면 몇 분의 산객님을 만나는데 오늘은 정상이 조용하다.

 

 

삼거리에 올라 좌측 아랫재로 가면서 도래재와 걸어온 백운산을 담는다.

 

아랫재에 이르니 운문산, 가지산을 오르는 산객들로 붐빈다.

울주군에서 주제하는 영알 9산 완등을 하는 산객님들이다.

 

이곳 옛 가운산방(현 환경감시초소)에서 긴 시간을 머문다.

 

 

그리고 곧 잎사귀 돋을 것 같은 사과나무 밭을 지나 하양복지회관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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