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은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비바람을
대동하고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갔다.
태풍이 지나던 어제께 밤의 악몽을 떨쳐내고
표충사 옥류동천을 호령하고 있을 폭포를 벗들과 찾는다.
언 제 : 2020. 9. 4
걸은길 : 표충사주차장-삼거리교-작전도로- 칡밭골-학암폭포-층층폭포-적조암-흑룡폭포전망대-표충사주차장(10.6k, 8h 45m)
동행인 : 의상봉, 예산, 산수 그리고 나
표충사주차장에서 담은 필봉.
주차장은 평온하다. 그러나
태풍 마이삭은 표충사에 이르는 도로 옆 가로수를 초토화 시켰다.
올 가을 단풍이 어떻게 될라나 걱정스럽다.
복구할러면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옥류동천을 가로지르는 첫 다리에서 우리는 우측 작전 도로로 향한다.
오늘은 옥류동천으로 흐르는 모든 지 계곡이 장관이다.
20여분 된 비탈길을 올라 작전도로에 이르니 시원한 가을바람이 일렁인다.
하늘은 더 없이 맑고 주변은 언제 태풍이 지났 나 할 정도로 평온하다.
작전도로 따라 200여 미터 내러서 학암폭포를 찾으러 칡밭골로 접어든다.
학암폭포 가는 편한 길은 칡밭골 전 20여 미터 좌측 선명한 등로를 따르면 된다.
칡밭골 계류를 건너는 일행.
작전도로에서 500여 미터 거리의 학암폭포 하단 폭포
아! 거대한 직벽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장관인 학암폭포.
수수함이 그대로 나타나는 학암폭포, 다른 표현이 필요 없다. 멋지다.
폭포 아래에 서니 시원함을 떠나서 추위가 감돈다.
한 여름에는 이 곳이 더위를 피하기에 안성 맟춤일 것 같다.
같은 직벽 큰 물줄기 오른쪽 옆에 있는 아름다운 실폭포.
작전 도로 따라 오르니 관음봉 아래 암봉이 눈길을 끈다.
층층폭포의 물줄기가 힘차게 떨어지고 있다.
층층폭포
층층폭포의 상층폭포
상층폭포의 상류
다들 배낭 여기 두고 어디로 갔나?
우리는 여기 음이온 가득 흐르는 곳에서 걸은 시간 보다 더 긴 시간을
신선이 된 것 처럼 신선 흉내를 내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계곡을 가로 질러서 적조암으로 향한다.
태풍의 흔적이 너무 심하다.
적조암.
주인의 발걸음이 끊어진지가 꽤 오래되었나 보다.
주인 없는 암자 주변이 어수선하다.
암자 뒤편에 있는 폭포
긴 너들길을 따라 흑룡폭포 전망대로 향한다.
흑룡폭포 전망대에서 담은 흑룡폭포
지난해 계곡치기가 무척 힘들었는데...
태풍의 흔적이 빨리 치유되길 기원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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