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20. 9. 18
걸은길 : 운문산자연휴양림-용미폭포-1037봉-비룡폭포-학소대폭포-학심이골-상운산-
운문산자연휴양림(11.77k, 9h 30m)
동행인 : 의상봉, 산수 그리고 나
아침 6시쯤에는 비가 그친다는 예보였는데...
맞은편 산 중턱의 하얀 구름은 산객의 마음도 모르며
너울너울 산을 오를락 거리며 비를 계속 뿌리고 있다.
가을비가 제법 차갑다.
비에 옷 젖어나 나뭇잎에 옷 젖어나...
용미폭포 한번 가보죠?
용미폭포는 등로에서 좌측으로 200~300미터 사면길을 따르면 된다.
높이 20여 미터의 용미폭포.
득천한 용의 꼬리가 폭포가 되었답니다.(안내 설명문에서)
폭포에서 나와 50여 미터 오르면 부처바위가 있습니다.
하산길에서 보니 부처 모습이었습니다.
비는 멈추었는데 가을 바람이 제법 쌀쌀하다.
어~, 천문봉!
제법 된 비탈길을 오른 후 능선 따라서 1037봉(귀산)에 이르니
천문봉이라는 새로운 정상석이 반긴다.
학소대폭포로 가면서 담은 가지산, 가지북봉, 아래재와 운문산
<파노라마 사진>
연달아서 지나간 두 번의 태풍은 능선 남쪽 방향의 나뭇잎을 초토화시켰다.
작은 바위 전망대에 서니 가지북봉 아래, 학소대폭포가 계곡에 걸러있다.
작은 바위 전망대
오가는 산객 없는 비룡폭포
옥처럼 맑은 물에 발 들이우니
귀뚜라미 등 타고 온 가을날이다.
따스한 바위에 발 말리며
흐르는 물 따라 눈길 두니
저 마치 빨간 단풍이 물들고 있다.
긴 시간 머물다 비룡폭포 탐색에 나선다.
계곡수량이 많아 바로 치고 오르기가 까다로운데...
다행스럽게 바위는 비끄럽지가 않다.
폭포 상단에서 등로를 따르며 학소대폭포로 향한다.
학소대폭포.
<의상봉님 카페에서>
학심골 따르며 만난 무명폭포
<의상봉님의 카페에서>
상운산 오르기 전 데크에서 호흡을 가다듬는다.
들녘이 누렇게 물들고 있다.
이렇게 2020년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왔는데...
귀바위에서 가지산과 중봉을 담고
1057봉에서 문복산을 담으며 휴양림으로 향한다.
500여 미터의 까다로운 급하산길을 내러 서니
걷기 좋은 키 작은 부드러운 산죽길이 나타난다.
등로 곳곳에 쓰러진 키 큰 나무는 산행 내내 마음을 안타갑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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