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우리 곁에 왔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물결로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살아온 세월과 관련 없이 그냥

어디론가 목적지도 없이 휑하니

사람들을 떠나게끔 하는 가을

 

 산길 걷다 전망바위에 앉아

대자연이 펼치는 오케스트라의

향연에 젖고 싶어 집을 나선다.


언제 : 2018. 10. 19

걸었던 길 : 건암사-신불릿지-신불공룡능선-신불산-신불재-삼봉능선-건암사(6.50k, 6h 45)

함께한 이 : 의상봉, 예산, 산수, 나





신불릿지를 오른다.

그리고

고운모습 단장하고 

마중 나온 단풍에

발걸음은 자꾸만 느려진다.






부서지는 고운 햇살에 빛나는 단풍 군락지.

발걸음이 자꾸만 멈춰진다.



하산할 삼봉능선 따라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다.







햇살에 빛나는

신불재의 억새 군락지







바람 한 점 없다.

 햇살 따듯하다.

저기 계곡 아래로

단풍이 내려 서고 있다.

산이 있어 좋고 

이곳에서 벗과 함께 하니

더욱 좋다.



신불공룡능선에서








신불재 억새 군락지


여유롭게

배냥 내려 놓고 

그 모습 담아 본다.




삼봉능선의 남근봉



나무 막대에 기대선 바위.

이 장면에 빙그레 웃음이 머문다.

 유머감각이 풍부한 산객이

지나는 산객에게 잠깐 여유를 가지라는 의미겠지!!!!!


 삼봉능선의 호랑이 봉


뒤돌아본 남근봉


신불릿지와 공룡능선


호랑이봉을 오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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