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봄 한창 공사 중이던 새재가는 길은 새롭게 단장되었군요.
남한 땅 제일의 탁족처인 대원사계곡을 지나 윗새재에 도착한다.
택시에서 내리자 나이 지긋 하신 어르신께서 길동무 하자 신다.
며칠 전에 매섭게 불었던 바람으로 밤, 도토리가 새재 탐방길에 무성하다.
단풍은 무제치기폭포까지 내려와 산객들을 반긴다.
김해에서 오셨다는 일흔한 살의 어르신께서는 천왕봉까지 긴 시간을 오르며
인생담을 들려주신다. 가파른 길에서 손을 내밀어도 한사코 나의 손을 거부하신다.
천왕봉에서 인사를 드리고 장터목으로 향한다.
산행날짜 : 2015. 10. 4
산행코스 : 윗새재-중봉-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
산행동지 : 자연을 벗 삼아
단풍이 무제치기폭포까지 내려왔네요!
무제치기폭포죠.
3단으로 포말을 날려서 스스로 무지개를 치는 폭포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 변해 무제치기폭포로 부르게 되었다구요.
써리봉에서 발원해 치밭목 산장 아래 해발 1000m에 위치한
무제치기폭포는 40여m의 거대한 암벽이 3단을 이루고 있습니다.
과거 우륵이 이곳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에 맞춰
나무에 매단 실을 튕겨가며 가야금을 만들었다고 하는 전설이 전해오군요.
두손 가득 폭포수로 갈증을 풀고 가파른 나무 데크 오르면
그 끝 우측에 폭포를 볼 수 있는 바위가 있죠.
가을은 지리산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군요.
지리산 계곡 계곡 저~어 아래로 단풍이 달려가는 군요.
써리봉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동부 능선이죠.
진주독바위가 아련하게 보이군요.
치밭목대피소가 저마치 아래에 있군요.
봄이면 취나물 등의 나물이 많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천왕봉(왼편) 그리고 중봉입니다.
복잡한 추석 연휴를 피해 왔는데...
천왕봉 단풍은 구월 하순이 절정이었을 것 같군요.
중봉까지 조금 된비알이 이어집니다.
지나온 써리봉 이죠.
중봉에서 담았습니다.
언젠가 저 능선을 오르리...
화창한 날씨에 반야봉 노고단 정상이
선명하군요. 중봉에서 담았습니다.
상처난 저 자욱이 치유되려면 수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희미하게 마폭포에서 올라오는 가파른 철계단이 보입니다.
천왕봉에서 담았습니다.
변함 없이 그 자리에 우뚝 서서 산객들을 맞이하는 중봉 하봉이죠.
칠선계곡이죠.
저 아래 문창대가 손짓하군요.
멀~얼리 남해 바다까지 조망이 됩니다.
지리 주능선이죠. 노고단 정상까지 선명하군요.
따뜻한 햇살이 내려앉는 천왕봉 주변 곳곳에는
산객들의 울긋불긋한 옷차림이 가을 야생화가 사라진 그 자리를 대신하군요.
산을 사랑하고 아껴야 하는데...
제석봉 북사면은 겨울준비중이군요.
통천문 앞에 우뚝 선 소나무죠.
지나칠 때 마다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에 항상 담아봅니다.
제석봉 전망대에서 담은 천왕봉이죠.
장터목대피소에서 목을 축이고
유암폭포로 향합니다.
유암폭포 직전 포토 존에서 담았습니다.
유암폭포입니다.
홈바위교에서 담았습니다.
'지리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천왕봉 일출 그리고 황금빛 지리 남부능선! (0) | 2015.10.19 |
---|---|
지리산 칼바위계곡의 아름다운 단풍에 취하다 (0) | 2015.10.13 |
덕산 산천재(山天齋)를 찾아서 (0) | 2015.10.05 |
지리산 최고의 전망대, 금대암! (0) | 2015.09.15 |
칠선계곡에서 천왕봉으로 (0) | 2015.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