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處暑),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 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며 가을 기운이 자리 잡는 절기.

 

지리산은 가을 채비로 분주하다. 간혹 계곡 깊숙이

성급한 단풍은 푸른 새빨강으로 산객의 눈길을 끈다.

그러나 주 능선은 물봉선, 둥근 이질...등 아직 여름이 한창이다.

 

반야봉에 오를 때면 중봉 쪽을 항상 기웃거렸는데...

처서인 오늘 묘향대 그리고 이끼폭포를 찾는 산악회와 함께 한다.

예상과 달리 가는 길은 선명하다. 그러나 길을 제외하곤 산은 인간의 발길을

허락하지 않는다. 태고 그대로의 원시림과 수많은 작은 이름 없는 폭포들.

 

묘향대 석간수로 목을 축이고 묘향암 앞 마당을 지난다. 

급경사지를 지나 이끼폭포로 이어진 계곡에 선다.

형언할 수 없는 상쾌함과 기분 좋은 바람이 피부에 와 닿는다.

지금 이 순간, 인간사 고뇌들을 바람결에 툴툴 털어버리고

신선의 경지에 들어 이 계곡 바위에 앉아 대자연에 동화대어 본다.

 

산행날짜 : 2015. 8. 23

산행코스 : 성삼재-노루목-묘향암-이끼폭포-반선

 

 

물봉선이죠.

 

노고단 고개에서 담은 반야봉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지 못하군요.

 

노루목으로 향하며 담았습니다.

각시투구꽃이죠.

돼지령에서 담았습니다.

천왕봉 정상주변에 만개한 산오이풀도 멋지죠!

 

노루목에서 산악회 일행을 기다리며 담았습니다.

노고단 방향이죠.

 

왼쪽 봉우리가 삼도봉입니다.

 

묘향대로 갑니다. 그리고 잠시 전망 좋은 곳에서 담은 토끼봉입니다.

종주때는 화개재에서 저 토끼봉으로 오를 때가 많이 힘들지요.

 

산행 때 마다 느낍니다.

저 바위에서 자라는 나무를 보면, 자연에 대한 경외로움을 느끼죠.

 

날씨 좋은 봄, 촛대봉에 올라 반야봉을 바라보면 햇빛에 빛나는 묘향암을 볼 수 있습니다.

묘향암입니다.

 

묘향함 축대 아래 피어있는 노란 물봉선입니다.

 

 

 

묘향암 석간수입니다.

 

묘향암 앞 뜰에 피어있는 쑥부쟁이 입니다.

 

이끼폭포로 가면서 담았습니다.

 

 

 

 

 

이름 없는 수 많은 폭포가 이어집니다.

 

 

 

이끼폭포입니다.

 

 

 

 

이 아래 위 그림은 스마트폰으로 담은 사진입니다.

조금 밝게 나오는 군요.

 

 

뱀사골 주 계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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