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산악인의 말이다.
“살아오면서 가장 잘한 것은 산을 다닌 것이다.
그래서 산을 조금 알게 되었고 산처럼 살고 싶다”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오늘은 영알7봉 인증 메달을 받기로 한 날이다.
겸사해서 천상골 우측 능선으로 올라서
지난번 저승 좌골을 오를 때
좌골 최상류 지점을 답사하지 못하여
그곳 지형을 알겸해사 저승골로 내려서기로 한다.
1. 언 제 : 2024. 7. 23
2. 걸은 길 : 알프스산장-간월굿당-천상골-합수점-천상골 우측 능선-달오름길-저승골 좌골 좌측능선-저승골-알프스산장(6.51k, 7h)
3. 의상봉님, 산수님, 나
살며시 당겨본 간월공룡능선
간월 굿당을 지나 천상골로 들어선다.
여름인데도 수량이 별로다.
휴대폰에서는 폭염 경보임을 연속으로 알린다.
<phoyo by : 의상봉님>
계곡 좌우 합수부다.
쉬렀다 가자!
시원하게 부는 바람결에 커피 향이 계곡 가득 흩어진다.
골이 깊어 물이 차가운 천상골에 발 담그니 여기가 바로 천상이로다.
그렇게 한 시간 계곡에서 머문 후,
천길 바위로 오르는 등로를 잠시 따르다가
좌측 계곡으로 진입하여 천상골 우측 능선에 합류한다.
능선에 오르니 평소 오가먀 보던 안내 간판 앞으로 나온다.
땀을 비 오듯이 쏟은 후 능선에 이르니
아~우! 능선에 부는 바람!
여기도 천국이다.
<phoyo by : 의상봉님>
내려설 능선(좌측 앞 능선)
지도상
능선 들머리가 분명 여긴데, 우측은 절벽이다.
협곡으로 내려서기로 한다.
협곡 입구에는 낡은 철조망이 쳐져있고 중앙부분이 잘려 있다.
협곡을 조금 내려선 후
우측으로 능선에 오르니 길이 열린다.
지난 저승 좌골 답사 때 여기 바위 좌측으로 올라섰다.
세월이 지나면 나무는 자연으로 돌아가겠지만
폐 정자 앞과 그 아래 하산 길에 있는 알루미늄 쓰레기통은...
더욱이 쓰레기통에는 누군가 버린 쓰레기가 가득하다.
폐 정자에서 저승골로 내려서는 직선의 급내리막 길은
그야 말로 땀과 모기와의 사투로 최악이었다.
임도 지나니 저승골 물소리가 반갑게 들려온다.
그대로 입수다.
천상골에서 발 담그며 천상골에 부는 바람에 감탄했고
오후 무더위로 지친몸을
저승골에 내려서서 식혀 생기를 되찾으니
오늘은 천상과 저승을 두루 다닌 하루였다.
<phoyo by : 의상봉님>
그리고는 사무실에 들려 인증 메달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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