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夏至)가 지난

유월 스물다섯 날

더위가 시작도 되기 전에

낮이 점점 짧아진다는 게

왠지

가슴을 허전하게 하는 것은

세월이 쌓은 무게 때문일까?

 

언 제 : 2021. 6. 25

걸은 길 : 인곡마을회관-인디언바위 옆-북암산-문바위-석골사(7.85k, 7h 35m)

동행 인 : 의상봉, 산수 그리고 나

가인저수지 수문 옆 북암산 들머리

 

 

나뭇잎이 미동도 없는 아침이다.

 

한바탕 된 비탈길에 비지땀을 쏟고

 

 

북암산 등로를 따르다가

-2 이정표에서 좌측 길로 들어선다. 

우측 길은 북암산으로 오르는 정등로이다.

 

 

유순한 사면 길을 잠시 따른다.

 

 

그리고 짧은 너들길을 지나 낙엽 쌓인 오름길을 오르니

 

 

면 우측에 거대한 바위가 나타난다.

 

 

좌측으로 난 작은 건 계곡을 건너니

거대한 바위 아래 꽤 넓은 공간이 나타난다.

지금은 꽤 큰 나무들이 공간을 차지하고 있지만

축대를 쌓고 평지를 조성한것을 보면 

지난날 이곳은 암자나 기도터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기도터 좌측 길을 따라 오르면

여기 가인저수지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사거리가 나타난다.

 

사거리 좌측 길은

인디언바위를 좌로 우회하여 오르는 등로이며

우리는 직진하다.

 

가파르게 오르니 좌측으로 거대한 암봉이 얼굴을 내민다.

인디언추장의 얼굴을 닮아 인디언 바위라고 하는데...

 

 

조심하여 오르니

 

 

비경이 펼쳐지고

 

 

가파른 길을 올라

 

사거리에서 좌로 우회하는 길과 만나니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의상봉님 “ 숨은 골 좌측 골이 꽤나 길어 보이는데...”

 

문바위로 go!

 

문바위에서 담은 사자봉.

 

 

사자봉 삼거리를 지난다.

 

그리고

시야가 탁 트이고

은은한 바람이 스치는 멋진 자리에서

제주도 2달 살기 체험을 마치고 무사 귀환한

산수님 환영회를 갖는다.

 

산상에서의 멋진 시간을 보내고 흰바위봉으로 향하니

우두두둑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에

 발걸음을 재촉한다.

 

 

잠깐 멈졌던 비는

일행이 석골사에 도착하니

소나기로 돌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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