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20. 11. 13

갈은길 : 석남사주차장-석남사골-밀양고개-가지산-쌀바위-불당골폭포-석남사주차장(11.22k, 8h 30m)

동행인 : 의상봉, 산수 그리고 나

11월 중순인데,  석남사주차장에는 훈훈한 훈풍이 불고 있다.

 

 

며칠 전에 간벌 작업을 했나 보다.

석남골로 접어드는 희미한 길은 간벌한 나무가 걸음을 멈추게 하고

계곡 너머로 기계음 소리가 요란하다.

그러나 늦가을 이곳 주변 단풍은 유난이도 붉은색으로 아름답다.

 

 

가지산으로 오르는 등로를 따르다 우측 계곡을 향한다.

<photo by 의상봉님>

 

 

좋은 아침에 그 분들과의 마찰을 피하려고 우회하여 계곡으로 향한다.

 

 

희미한 길 따라 내러선 석남골

<photo by 의상봉님>

 

 

석남사 계곡

 

 

아! 석남사계곡이 이렇게 유순하고 아름다운 계곡 이었구나.

이 계절 어디 계곡인들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지만은 그래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사찰에서 출입을 통제한 이유를 알겠다.

 

 

이렇게 멋진 폭포도 있다.

한여름에는 그 모습 장대하리라!

 

 

와폭까지의 계곡은 너무나 정겹고 유순하다.

 

 

여기에서 화살표 오른편 방향은 쌀 바위로 가는 계곡이다.

 

 

화살표가 있는 여기에서 우리는 중봉과 가지산 사이에 있는 밀양고개를 향하여 좌측 계곡을 따른다.

 

 

가을에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계곡의 계절(?)에는 얼마나 아름다우리!

 

 

여기가 합수점, 지도상의 와폭지점이다.

 

맨 좌측 계곡을 따른다.

 

 

이제부터는 계곡 본연의 모습을 보여 준다.

 

 

제일 난 코스의 협곡.

 

의상봉님이 협곡 중간지점까지 오른 것을 확인하고

산수님과 나는 왼쪽 시그널이 있는 우회로를 따른다.

아뿔싸! 우회로 중간 낙엽 투성이 바위 오름길에서 진퇴양난을 겪는다.

이때 협곡을 무사하게 오른 의상봉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오른다.

우리가 먼저 올라 만만찮은 협곡을 오르는 분을 도와줄려고 했는데

오히려 우리가 도움을 받게 되어서 그 미안함과 고마움이 오래오래 남게 된다.

 

 

휴! 안도의 한숨!

 

 

한 무리의 염소 가족과 타협하여 오른 계곡 상류에서

좌측 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흔들리는 잔돌들로 주의가 필요 하다.

 

 

계곡에서 밀양고개로 오르는 코스는 에너지가 많이 소모 되었다.

 

 

밀양고개에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다.

그리고 가지산으로 오르며 올라왔던 계곡과 능선을 담는다.

 

왜 중봉과 가지산 사이의 안부를 밀양고개라 할까?

 

 

평일인데도 산을 찾은 사람들이 많다.

쌀바위로 향하는 가지산 정상 바로 아래 데크에서 늦은 점심을 하고 석남사로 향한다. 

 

 

오래 전에는 이 등로로 내려오는 길을

임도에서 부터 철조망을 치고 통제했는데 이제는 철조망이 제거되었다.

 

이제는 석남사 위 암자로 바로 가는 길이 통제되었지만

지난날 암자 마당으로 바로 지나다 보살님으로 부터 훈계를 받은게 생각난다. 

 

 

상단에서 담은 불당골폭포, 길이가 대단하다.

 

 

석남사 주변의 아름다운 단풍이 늦가을 풍취를 더해주고

좋은날씨에 함께한 벗들이 있어 마음이 무척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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