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가을색이 짙어가는 금강골

영축산 에베로릿지를 중심으로

지난주 올랐던 탈레이릿지와

오늘 쓰리랑, 아리랑릿지를 오르며

가슴 탁 트이는 암봉에서의 짜릿함을 만끽한다.

 

언제 : 2020. 10. 6

걸은길 : 신불사-에베로릿지-쓰리랑릿지-아리랑릿지-문수사(6.70k, 7h 56m)

의상봉, 산수 그리고 나

기온이 뚝 떨어진 오늘 아침,

두꺼운 외투가 절로 생각난다.

자수정동굴 주차장에서 일행을 기다리며 담은 일출

그리고

 

잘 어울리는 멋진 소나무와 달이다.

 

 

 

산행들머리 신불사.

대웅전 지나 불탑 뒤의 작은 다리를 건너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사찰 입구에서 낙엽을 쓸고 계시던 스님께 인사드며 "차를 돌리겠습니다"

말씀드리니 오늘 별다른 행사가 없으니 사찰 입구에 주차하라고 말씀하신다.

왠지 오늘은 발걸음이 가벼울 것 같다.

 

 

근래에 보기드물게 구름 한점 없고 바람 잠잠한 매우 화창한 날이다.

괜스레 철부지 소년 마냥 가슴 설렘은 이 환상적인 날씨 때문이랴 .

 

에베로릿지의 첫 암봉을 오르는 산수님.

 

 

능선을 오가며 궁금해 했던 우는골 그리고 근폭포(숨은폭포)

 

 

첫 봉우리에서 담은 에베로릿지의 두번째 암봉.

로프가 있어 네 발로 오르면 비교적 쉽게 오른다.

 

 

아휴! 금강폭포 상단과 탈레이릿지, 만만찮은 오름길 이었다.

 

 

오늘은 에베로릿지를 올라 쓰리랑릿지로 해서 중앙릿지 상단으로 하여 아리랑릿지로 하산한다.

 

 

두번째 암봉을 오르며

 

 

담은 근폭포

 

 

그리고 에베로릿지 세번째 암봉

 

 

오늘도 의상봉님은 세번째 암봉을 직등하시고

산수님은 우측으로 저는 좌측으로 우회한다.

 

 

네번째 암봉, 전망바위다.

 

 

근폭포(숨은폭포)로 가는 출입금지 안내판 지점에서

좌측 된 비탈길을 따르면 쓰리랑릿지 오름길이다.

 

쓰리랑릿지에서 조금은 난해한 구간이다.

 

<의상봉님 카페에서>

 

 

쓰리랑릿지 오름의 참맛은 짜릿한 암봉에서

이웃한 아리랑릿지를 지척에서 볼 수 있음이다.

 

그리고 우회로가 있어 그다지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아리랑릿지

 

<의상봉님의 카페에서>

 

 

절벽 끝의 저 바위가 짚차 바위로다.

쓰리랑릿지에서 담은 중앙릿지 상단 부.

 

 

여기서 잠시 좌측 열두쪽배기능선과 아리랑릿지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에 들렸다 되돌아 나와 아래 중앙릿지 방향으로 급 하강 로프를 잡는다.

 

 

로프 없이는 조금 힘든 구간이다.

 

짚차바위 아래에서 한 컷하고

옆 사면길을 따라 아리랑릿지로 접근한다.

 

 

암벽 중앙 바위에 기대어 자라는 소나무, 아!~ 저 소나무의 생존력이 경이롭구나.

 

 

저 멀리 문수산과 남암산이 깨끗하게

시야에 들어오는데 이놈의 covid-19는

언제쯤 사라져 걱정 없는 날이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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