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20. 4. 25

걸은길 : 지산마을-비로암-백운암-함박등-영축산-지산마을(10.65k, 4h 34m)

동행인 : 나홀로

조용히 걷는 아침의 산길, 無念無想이란 글이 떠오른다. 비로암까지 이어진 무척이나 아름다운 길이다.
비로암에 들러 작은 소원 하나 기원해본다. 며칠 있으면 부처님 오신 날이라 경내는 소원 담은 연등으로 가득하다.
소나무와 편백나무가 어우러진 백운암 오름길도 은근히 기분 좋은 길이다.
조용한 백운암 경내를 지나 함박등으로 오른다.
오늘은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언제 떨어질지 모를 바위가 위태롭다.
<2017년 10월 사진>에는 분명 저 벼랑끝 바위 위에 누군가가 돌을 올려 두었다.
요 며칠 사이 4월 중순답지 않게 기온이 뚝 떨어져 능선의 진달래는 피었다가 시들고 말았다.
아리랑릿 오른 지도 꽤 오래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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