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나무 숲속

작은 도서관

빛 고운 따뜻한

가을볕에 졸음 겹고

 

고운님 오시란 듯

깨끗하게 빗질한

작고 아름다운 길

이어진 출령다리엔

노랑병아리들 떠난 뒤

청설모만이 고요함을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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