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어둠을 뚫고
서진주IC로 달린다.
가끔은 속도감을 잊기도 한다.
안개 자욱한 날에는 통영-대전
고속도로 나들목을 지나치기도 했다.
담백한 씨레기 국밥으로
든든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박형과 함께 거림으로 향한다.
그리고
마음속 하얀 도화지 위에
세석평전, 촛대봉, 연하봉을 그린다.
산정에 피었을 진달래도 그린다.
아름다운 지리산 전체를 그려본다.
북해도교를 건너
청아한 산새소리 따라
거림옛길로 접어든다.
길은 흔적이 흐릿하다.
우천선생 초막터 위
돌제단 옆에는 진달래가 한창이다.
세석평전
햇살은 따가운데
바람은 더 없이 청량하다.
평화로운 세석평전의 봄기운에 취해
함께한 박형과 막걸리 잔을 기울인다.
산행날짜 : 2017. 5. 1
산행코스 : 거림 -북해도교-거림엤길-음양수샘-세석대피소-촛대봉-세석대피소-거림(13.68k, 7h 30m)
기섭형과 함께
사진을 조심해서 다루어야 헀는데. . .
2017-05-01거림-촛대봉.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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