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울산을 휩쓸고 간 태풍 차바의 상처는

보도보다 직접 현장에서 본 느낌은 훨씬 심각했다.

자신의 일 같이 달려와 돕던 수많은 자원봉사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복구에 심혈을 기울인 119대원,

경찰, 공무원 그리고 군인. 그들의 뜨거운 노고가

우리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리라 자부한다.

 

월요일 새벽, 긴 어둠을 헤치고 고속도로를 달려

중산리로 향한다. 지리 주능선 종주이후 두 달 만이다.

도로변에 노랗게 익어가는 감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지리산에는

다람쥐 겨울준비로 분주하다.

간혹 눈 마주치면 도토리 밟을까봐 눈 흘긴다.

 

산행날짜 : 2016. 10. 10

산행코스 : 순두류-법계사-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

대 자연을 벗 삼아



살며시 상봉을 담아본다.


법계사는 중수 중이다.

자재를 실어 나르는 헬기소리가 요란스럽다.






천왕봉에서 담아본다.

써리봉 그리고 치밭목으로 이어진 능선


그리고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파노라마사진

파노라마사진


저기 세석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도

가을은 살며시 내려서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단풍잎도 상처가 깊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