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법 많은 비가 내렸다.
마음속으로 청수골의 비경을 기대한다.
그러나 계곡에 수량이 많으면 골치기에
난감할 때가 자주 있다.
1. 언 제 : 2025. 6. 17
2. 걸어온 길 : 파래소2교-청수좌골-숨은재-함박등-청수중앙능선-파래소2교(7.51k, 9h 7m)
3. 의상봉님, 산수님 그리고 나



청수좌골을 몇 번 오르내렸지만, 오늘은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수량이 조금만 적게 흐르면 계곡 치기에 딱 좋겠는데.

어제 내린 비로 바위가 미끄럽다.
계곡을 직등 하기 곤란한 곳은 우회해보지만, 낙엽 쌓인 우회 길도 만만치가 않다.



비가 온 뒤의 계곡은 비경도 많지만 오르는데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바위를 잡고 오를 때 혹시 바위 위에 몸 말리려 나온 뱀을 만날 수 있으니
매번 바위를 잡을 때는 조심스럽다.


청수골의 거대한 폭포가 시작된다.


조심해라! 미끄럽다.




폭포 중간 지점에서 배낭을 내린다.
그리고
산수님이 준비해온 3종 음식으로 두~어 시간 머문다.

그리고 계곡 상류 좌우 합수부로 오른다.

<photo by : 산수님>



<photo by : 산수님>






계곡 좌우 합수부다.
일행은 우측 계곡으로 오른다.


산수님은 지난 일요일 강행군을 하여 힘들텐데. . .




계곡 옆 등로를 따라서 오르면 발걸음이 가볍지만, 계곡치기의 매력을 느낄 수가 없다.
여기 폭포 조금 상류에서 계곡을 건너 숨은재로 오른다.

함박꽃나무의 싱그러운 하얀 꽃잎이
숨은재 오름길의 지쳐가는 산객에게 피로해소제가 되어 준다.



숨은재에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는 함박등으로 향한다.
함박등 오르기 전에 좌측의 짧은 바위 구간을 오르며 암릉이 펼치는 비경에 환호해본다.


함박등 데크에서 담은 짧은 릿지 구간

함박등 지나 청수중앙능선을 따라 청수골로 내려선다.
청수중앙능선의 등로는 지난날과 차이가 별로 없지만,
산죽이 많이 자라 이제 산객의 키보다 더 크게 자라있었다.
무더위에 한바탕 비지땀을 쏟고는 청수좌우골 합수부에 도달한다.

신불산 자연휴양림은 진입도로 공사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으며
파래소 2교에서 중앙의 만길 능선을 담으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나의 산행기(2025)'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복산 (1) | 2025.06.13 |
---|---|
청도 서지산 비늘릿지 (1) | 2025.06.08 |
천성산 용소골 (1) | 2025.05.30 |
함양 삼봉산 (1) | 2025.05.18 |
오르go함양 – 지리산 삼정산 (1) | 2025.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