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무심하게도
스쳐지나가는 바람보다도
더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마른 갈색가지에 연두색 곱게
온 산을 물들이던 게 엊그제 이었는데
생전 경험 못했던
Coronavirus Disease-19라는 것은
우리에게 봄도 빼앗고 여름도 뺐으며
반년이 지나가도 그 기세는 여전하다.
오늘 6월 하고도
딱 절반이 지난 그 다음 날
바위에 앉아 흐르는 물소리만 들어도
더위와 세상사 모든 것을 잊게 만들고
맑은 물이 폭포를 만드는 청수좌골로 간다.
언 제 : 2020. 6. 16
걸은길 : 파래소2교-청수폭포
동행인 : 의상봉, 운암, 예산, 산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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