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9. 7. 26
걸은 길 : 화랑교-호거대-굴렁쇠바위-못안골-문수선원-운문사(8.15k, 7h 30m)
동행인 : 의상봉, 예산, 산수 그리고 나
아침 6시 40분.
오늘은 호거대에 올라
동서남북의 장쾌한 전망을
한번 보자구나.
탐이 나도록 맑고 깨끗하다.
오른편 암봉은 진행할 호거대(장군봉).
호거대의 갈라진 바위
뚝뚝 뚝 땀방울이
등산화로 떨어진다.
바람 한 점 없다.
중부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였는데
여기까지 영향을 미치는 걸까?!
"여기는 시원한 바람이 부는 천국입니다."
미리 올라와 아침을 준비 중인 산수님의 말씀이다.
그렇다. 대비지가 흔히 내려다보이는
호거대 옆 암반 명당자리에는 시원한 바람이 끝없이 불어댄다.
숨 좀 돌리고 식사 하게나!
바위에 오르는 취향도 제 나름들이다.
그렇게 맛나게 아침 식사로
허기를 채우고
잠시 호거대에 올라
탁 터인 사방 전경에 빠져 본다.
너무나 무더워
마음속으로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를
기대 해본다.
호거산
전망바위에 서도 바람이 없다.
바람은 그들만이 지나는
길목이 있나보다.
못안골 방향
658봉 오르며 한바탕 굵은 비지땀을 흘리고
굴렁쇠 바위로 향한다.
못안골 못안폭포는 언제쯤에
그 멋진 모습을 한번쯤 보여 줄까?
굴렁쇠바위
지난주 천문지골을 오르며 담은
굴렁쇠바위
굴렁쇠바위 찾아가는 길은 결코 만만찮다.
특히나 날카로운 깨진 바위는
곳곳에서 위협적이다.
굴렁쇠 바위 에서
못안골.
지난주 천문지골 오르며 못안폭포가 궁금했었는데. . .
굴렁쇠바위에서 담은 파노라마 사진
내려온 너들 지대
굴렁쇠바위를 탐색중인 의상봉님과 산수님
못안골 전경.
물이 귀한 못안골에서
그나마 물이 흐르는 아담한 곳에 앉아
긴 시간동안
두발을 계곡물에 담그고 망중한에 젖어본다.
폭포는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으니
언젠가는 멋진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서리라!
하산길 계곡 옆 바위 동굴에
잠시 들린다.
그렇게 또
문수선원으로 향한다.
문수선원 담장에 핀 꽃.
지난주에는 능소화가 아름답게 피었었는데...
빛의 속도로 수월교로 향하는 예산님.
의상봉님과 산수님은 진행방향의 길 따라
운문사로 향한다.
조용한 산사가 오늘은 사람들로 분빈다.
초등하교 학생들의 2박3일 템플스테이션 입소식을이
만세루에서 진행 중이다.
조용히 대웅보전 부처님 앞에 합장하고
마음속에 작은 소망하나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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