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록 물결
그 사이 사이로
청량한 바람 스치는
운문산 기슭의 아랫재
빛고운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부서진다.
때 : 2018. 5. 22
걸어온 길 : 삼양리-아랫재-가지북서능선-가지산-아랫재갈림길-백운산갈림길-삼양리(15.09k, 7h 50m)
누가 : 의상봉님 그리고 나
가지북서능선
아침 공기가 상쾌하다.
무척이나 상쾌하다.
아랫재를 오르며!
아랫재 이정표
세월은 소리없이 흐르는데...
그 옛날 아랫재에서!
남은 人生은
이제 남의 인생이
아니라
내 인생으로 살자!
가지 북서능을 오르며 담은
모습들
풍덩 뛰어들고 싶은 초록 바다
이맘때의 초록은
사람의 마음을 무척이나 편안하게 만든다.
의상봉님
비워라...
버러라...
그리고...
놓아라...
가지북봉
태극기가 있는
가지산 정상
연초록으로 물든
오월의 가지산
푸르다.
선명하다.
자주 오가던 능선이지만
발걸음은 자꾸만 그 자리다.
연초록 물결의 장관이
자꾸만 발걸음을 느리게 하고...
철 지난 은방울꽃 군락지는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정표는 뚜렷하건만,
오랫동안
사람과 동물의 흔적이 끊긴 듯
길은 희미하다.
자연농원 갈림길에서
삼양리로 향하며!
산행을 마무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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