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 2018. 3. 1

걸은 길 : 백무동주차장-장터목-유암폭포-중산리탐방센터(12.75k, 5h 40m)



휘몰아치는 바람, 그 기세에

일순간 의지가 꺾이고





습기 가득 머금은 눈은

발걸음을 무척이나 무디게 한다.








태풍보다 더 강한 바람

장터목에 이는 바람의 세기가

장난이 아니다.




바람 비켜가고 물소리 가벼운

양지녘 바위에 기대어

봄소식 있을까봐

조심스레 둘러보지만

아지랑이 머물다 날아간 자리에는

파란하늘만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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