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은 그다지 낮지 않다.
그러나 부딪히는 바람은 차다.
영남알프스에 눈 내리는 소식을
확수고대 하지만 눈 소식은 아련하다.
때 : 2018. 1. 28
걸어간 길 : 석남사주차장-중봉-가지산-중봉-석남사주차장(8.84k, 3h 50m)
석남사 주차장에는
산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가 분주하다.
찬 기온과 바람은 가끔씩
내 자신의 의지를 실험한다.
그리고
세월의 흐름과 함께 조금씩
흐트러져지는 도전과 사라지는 용기가
나를 슬프게 한다.
미세먼지 사라진 하늘은
더 없이 청명하다.
가지산 정상에서.
정상석 주변은 추억담는
사람들로 분빈다.
강추위와 칼바람에
두번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이
정상에서 기다리며 추억담는 사람들의 인내력이 대단하다.
칼 바람피해
따뜻한 햇살 내리는 남쪽 바위에 기대서
뜨거운 차 한 잔을 마시며 영남알프스 능선을 굽어 본다.
한라산 등반에
들뜬 가슴을 진정시키며 두번을(22~23일)
도전했지만 폭설경보로 돌아선다.
34년 전에
함께 담은 한라산 등반 사진.
운암, 예산 그리고 나.
사진첩 뒤적이다 발견한 정다운 그 모습들을 담아본다.
함께한 35년전 덕유산 등반 사진.
운암, 메카, 의상봉 그리고 나.
1982년 지리산 백무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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