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 2017. 10. 7

걸어간길 : 배내고개-재약산 사자봉-수미봉-사자평-죽전마을-청수좌골-단조늪-신불산-간월산-배내봉-배내고개(30.32k, 11h 24m)



어둠속에서 소리 없이

나뭇잎에 몆혔다

그렇게

도닥도닥 떨어지던

안개비,

여명과 함께 그 소리 멈춘다.


아주 잠깐 하늘은

청명하다.

건너편 간월재엔

하얀 구름도 잠깐 멈춰섰고,


멋진 장관을 기대하였는데...



그 찰나의 순간만

하늘은 허락한다.


수미봉 데크에 앉아

짙은 운무속의 산들늪을 바라보며...


산들늪으로 가는

길고도 긴 나무데크 옆에 핀 용담.


산들늪


몇년간 복원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가 빛을 발휘하고 있는

산들늪 그리고 사자평,

이국적인 느낌을 물신풍기는

조용한 숲속 나무테크,

지척에 있는 고사리분교터...

주변 억새에 동화되어

무상무념에 젖어

걸고 싶은 영알의 최고 아름다운

억새군락지 사자평




되돌아본 사자평


청수좌골돌아 오른

단조늪의 억새군락지



사람소리만이

왁자지껄한 신불재


이곳에서는

보기더문 모습인데...

신불산 정상에서

추억담는 사람들.


굳은 날씨에도

간월재를 찾은 수 많은 사람들.


간월산를 오르며

운무속의 간월재를 담아본다.



배내봉으로 오르며

이모습 저모습을 담아본다.






배내봉의 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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