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 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

처서(處暑), 그 처서가 지난 토요일.

여름이 저어마치 더 가기 전에 학소대로 향한다.

 

도심의 폭염과는 달리 쌍두봉 오름길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하는 바람이

온몸을 감싸며 발걸음을 한층 가볍게 한다.

 

계절의 변화에 발악하듯 소리지르는

매미소리와 함께하며 학소대에 이른다.

몇몇 피서객만이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학심이골

물소리 한층 가볍고 그 빛깔 더욱 투명해졌다.   

 

: 2017. 8. 26

걸어간곳 : 천문사-학소대-배넘이재-천문사(11k, 6h 20m)


시원한 바람따라 쌍두봉으로 오르며 담은

나선폭포


모처럼 하늘은 맑고 깨끗하다.

계절의 변화를 실감한다.



쌍두2봉에서

터널 공사가 한창인 생금비리계곡


그리고 쌍두1봉과 삼계리


옹강산 그리고 문복산

모두가 오늘 만큼은 선명히 다가온다.


지룡산으로 이어진 능선


운문산과 억산의 모습도

오늘은 선명하게 다가온다.


학소대




비룡폭포


배바위는 변함없이

배넘이재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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